[시사우리신문]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빗썸 거래소 이정훈 전 의장을 지난 4월 23일 특정범죄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빗썸 매각 추진 과정에서 BXA 코인을 상장한다며 홍보하고 투자자를 모아 선판매 했으나 실제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검찰에 사건이 넘어가기 전 충분한 수사가 이루어져 기소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금융범죄수사대는 2020년 3월부터 1년 넘게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고 빗썸 본사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한 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50여 일 넘도록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검찰 인사를 앞두고 최성필 중앙지검 2차장이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6월 11일 최 2차장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으로 신규 보임되면서 사건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최 2차장 후속 인사가 없어 나병훈 1차장 대행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차장이 부임한다고 하더라도 사건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건처리는 미궁 속에 빠져든 형국이다.
지난 9일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TF팀과 만난 피해자 A 씨는 “인사 전에 사건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 신속한 사건처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10일 취재TF팀과 통화에서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검찰의 갑질에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피해자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정수 신임 중앙지검장에게 조속히 결론 지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기소가 되기 전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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