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께 심려 끼친 잘못, 쓰레기처리장 봉사로 반성합니다~ㅠ

창녕군 방역수칙 위반 공무원 4명 19일부터 자숙차원 ‘자청’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04/20 [10:55]

군민께 심려 끼친 잘못, 쓰레기처리장 봉사로 반성합니다~ㅠ

창녕군 방역수칙 위반 공무원 4명 19일부터 자숙차원 ‘자청’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04/20 [10:55]

“군민들께서 용서하실 때 까지 반성과 자숙 시간 보낼 것” 

 

[시사우리신문]중국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해 공직사회 처벌 중, 최고 단계인 ‘직위해제’를 당한 공무원들이 반성과 자숙차원에서 쓰레기처리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공무원 4명은 창녕 신구쓰레기처리장 소각장에서 나온 소각재에 섞여 있는 부탄가스통등 수 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철과 비닐등을 따로 분리하는 극한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창녕 공무원 4명이 쓰레기 매립장에서 분리수거 봉사를 하고 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쓰레기 매립장은 건조한 날씨 탓에 소각로에서 나온 잿가루가 날려 숨도 제대로 쉴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들은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한 채 묵묵히 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군민들에겐 방역수칙 준수를 계도하면서 우리 스스로는 지키지 않아 창녕군의 대외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어겨 동료 공무원들에게 누를 끼진 점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군민들과 동료 공무원들이 용서하실 때 까지 쓰레기 처리장과 우포늪 일원등을 찾아 환경정화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처리장 신동우 계장은 “어제 불쑥 찾아와 여성들이 하고 있는 분리수거등 일반 직원들이 하지 않는 ‘가장 험한 일’이 뭐냐고 묻길래 매립장 소각재 분리수거라고 했더니,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미리 준비해온 집게로 부탄가스통과 비닐들을 골라 내는 작업을 시작하더라”고 전했다. 

 

자신의 잘못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이가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다. 군민들게 심려를 끼치고 공직사회 불신을 초래한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쓰레기 장에서 봉사를 하며 용서를 빌고 있는 젊은 공무원들의 모습에 짠한 동정과 박수를 보낸다. /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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