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안·금의 화려한 변신, 4.7 재보궐 선거 이후 행보도 '답정너'다.

- 국민의 최종 선택지는 대의를 위해 '조나단'처럼 더 멀리 더 높이 향하는 사람이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04/01 [20:08]

【새롬세평(世評)】 안·금의 화려한 변신, 4.7 재보궐 선거 이후 행보도 '답정너'다.

- 국민의 최종 선택지는 대의를 위해 '조나단'처럼 더 멀리 더 높이 향하는 사람이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04/01 [20:08]

 

 

 

4.7 재보선에서 야권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에 이어 부산 지원 콜라보 유세에 적극적이다.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이번 재보선을 정권심판 성격으로 규정하며, 부동층 표심에 구애하고 단일화 시너지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선거를 자신들의 위치를 상승시킬 사닥다리로 이용하기위해 대의명분과 정치적 이념, 가치를 움켜질 미래 권력의 단맛에 과감하게 내던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비판의 목소리만 높을 뿐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 후보를 돕다가 각각 하루 간격으로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후보을 위해 지원유세를 강행했다.

 

하지만 안 대표와 금 전의원이 대중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은 보수도 진보도 그렇다고 중도를 대변한 인물들이 아니라 그저 권력을 잡기 위한 코스프레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들의 정치행보는 어떠한 정치적 이념도 정체성도 찾아볼 수가 없는 그저 국민의힘 상승세에 올라타 그 다음 자리를 차지하려는 권력의 화신으로 비춰지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하며 또 한 차례 정치생명의 위기에 몰렸다. 대권 도전 대신 승부수로 던졌던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하며 치명상을 입은 데다, 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오락가락 행보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다는 평가다.

 

오죽했으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국민의당 안 대표를 향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 안 대표는 2011년 50% 지지율을 당시 무소속 시민 후보인 박원순에게 밀어주며 한나라당이 패권화돼 역사를 후퇴시킨다 보고, 균형추 역할에 나서며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 했고, 지난 2012년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를 양보한 후 노란 목도리를 목에 걸고 전국으로 지원 유세를 했다.

 

그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데 참여해 민주당계 정당과 손을 잡았지만 문재인 대표 등 당시 친노세력과 뜻을 달리하며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해 2016년 20대 총선에서 38석을 얻는 성과를 내며 거대 양당 구도를 깨고 다당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연거푸 3위에 머물렀고 서울시장에서 낙선한 뒤에는 한국을 떠났고, 그 이후 21대 총선을 100일 앞두고 다시 귀국해 국민의당을 창당해 3석을 얻었다.

 

안 대표의 정치 입문 10년 동안 자의든 타의든 철새 행보를 걸어온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여느 보수당 인사처럼 문재인 정권에 날을 세우고 있는 금 전 의원의 과거 이력 또한 전형적인 정치철새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과거 한 언론에 수사기관을 상대하는 칼럼을 연재하던 중 검찰 내부와의 마찰로 검사복을 벗은 이후 민변(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으로 변호사 활동을 했고, 방송에서 법률 상담 코너를 진행하면서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2012년 대선이 끝난 후 민주당과 통합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따라 정계에 입문했고, 안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 후 떠났을 때도 그는 민주당에 남아 자신을 정치권으로 이끌었던 안 대표와 정리하고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대변인을 지내며 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당 전략기획위원장도 맡았다.

 

지난 2016년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맨날 싸움질만 하는 새누리당을 국회로 보내겠느냐"며 자신이 민주당 소속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렇게 민주당에 깊은 뿌리를 내린 금 전 의원이지만 이른바 '조국 사태'로 민주당으로부터도 미움을 사다가 21대 총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키워준 친정인 민주당을 언제 봤다는 식으로 과감하게 배신을 하고 지난해 10월 21일 탈당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생기자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시장 출마 선언 이후 정치적 스승에서 비판하는 적이 됐던 안 대표와 제3지대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경쟁무대에서 맞붙는 등 진보에서 중도→ 중도에서 진보→진보에서 보수로 남들은 일생에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한 당과 색깔을 바꾸는데 마치 손바닥 뒤집기처럼 특등 변신을 거듭 해왔다.

 

금 전 의원의 변신을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신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인물이라는 평가다.

 

텃새는 사시사철 한곳에 머물지만 철새는 계절을 따라 유랑한다. 둘 다 부정어로 쓰이기도 한다. 텃새 심하다, 철새 정치인 등의 말이 나올 때다. 특히, 철새는 정치사에서 유독 안 좋은 의미로 쓰인다.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옮기는 모리배에 빗대지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화려한 변신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행보 또한 변함없이 '답정너'로 보인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전면적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에 과연 이들이 적합한지.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지금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의와 명분을 쉽게 포기하고 바꾸어왔던 이 두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희망을 맡길 수 있을까?

 

책 <갈매기 조나단>의 주인공 조나단은 먹이를 위해 나는 대신 평범함을 거부하고 비상하는 길을 택했다.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국민의 최종 선택지는 대의를 위해 조나단처럼 더 멀리 더 높이 향하는 사람이지 철새처럼 계절을 타거나 텃새처럼 고여 있는 이들은 결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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