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오염 주범 저수지 낚시 행위 근절 조례 신설 절실

농어촌 공사 창녕지사, "우리는 낚시꾼들 즐긴 뒤 설겆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03/04 [14:28]

농업용수 오염 주범 저수지 낚시 행위 근절 조례 신설 절실

농어촌 공사 창녕지사, "우리는 낚시꾼들 즐긴 뒤 설겆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03/04 [14:28]

 

군과 군의회서 과태료 부과등 근절 방안 마련 '신신당부'

창녕군의회 "타 시군 조례 검토해 조속한 시일내 도입할 것"

 

"농업용수인 저수지 물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오염되면, 그 물로 재배된 농작물을 결국 우리가 먹게 된다는 걸 모르는 지, 그리고 단속할 법적 제도 마련이 전혀 없어 쓰레기 치우는 데 진절머리가 납니다"

 

농업인들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수로 신설 및 개선, 관리업무에도 바쁜 농어촌 공사 직원들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처리하는 '설겆이'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특히, 낚시행위를 단속할 법규 및 조례가 없는 탓에 계도외에는 방치되고 있어 낚시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농업용수와 주변 환경 오염이 갈 수록 심각해 지자체가 조례제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농어촌공사 창녕지사 직원들이 장척저수지에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2톤을 수거하느라 진땀을 흘렸다.[사진=농어촌공사 창녕지사]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지사장 정해용)는 지난 3일 창녕군 영산면 신제리에 위치한 장척저수지 주변 쓰레기 및 가장자리 수문 부유 오물 약 2톤을 수거하고, 주변 낚시객들에게 쓰레기 투기금지와 환경보전 계도활동을 실시했지만, 이 마저도 몇일 지나지 않아 또 수거 및 정화작업을 해야 할 판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함을 호소하고 있다.

 

장척저수지는 창녕군 영산면 신제리 일대 154ha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업용 호소이다. 창녕지사는 맑고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을 위해 관할 저수지의 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정화 및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밤 낮을 가리지 않는 낙시꾼들의 무단 쓰레기 투기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용수 오염 우려로 낙시 행위를 단속하러 나가면 '무슨 법적 근거로 못하게 하느냐?'고 되레 호통을 들어야 한다"면서 "창녕군과 군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단속 근거를 마련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간 낚시는 그나마 보는 눈을 의식해 조심을 하는 편이지만, 야간 낚시꾼들의 오염행위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규나 조례에는 저수지에서의 낚시행위를 제한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낚시꾼들이 이를 교묘히 악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제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측은 이들이 즐기며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설겆이' 역할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녕지사는 연초부터 대형 저수지 및 유수지 수질개선의 환경정화를 위해 주말에도 환경감시팀을 편성해 낚시객 계도 및 주변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예방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사는 창녕군 및 창녕군의회에 저수지의 깨끗한 수질과 환경보호를 위한 낚시금지 조례제정을 지속 건의를 해오고 있기도 하다.

 

창녕군 관내 저수지는 총 47개소로 매년 약15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창녕군의회 이칠봉 의장은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로 인한 농업용수 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조례를 제정해 단속하는 타 시군의 사례를 수집해 창녕군도 조속한 시일내에 도입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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