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창녕군 체육회 여직원 56억원 횡령 사실일까? '원금은 2억여원'

군, 道 발표 횡령 56억원은 ‘돌려막기식’부당 인출액만 계산한 것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11/15 [20:01]

[팩트체크]창녕군 체육회 여직원 56억원 횡령 사실일까? '원금은 2억여원'

군, 道 발표 횡령 56억원은 ‘돌려막기식’부당 인출액만 계산한 것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11/15 [20:01]

창녕군, 체육회 횡령액 중 '郡'  지원 보조금 ‘전액회수’

미회수액 2억1200만원은 체육회 후원금등 체육회 자체 예산 

한정우 군수, 보조금 지원대상 민간단체 특별감사 지시 

 

[시사우리신문]창녕군 체육회 A직원(여성)의 보조금 횡령사건으로 군민은 물론, 일부 도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창녕군은 횡령액에 포함된 군 보조금 2억여원을 전액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군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횡령액 56억원은 일명 ‘윗돌 빼서 아랫돌 막는 돌려막기식’에 따른 부당인출액만을 누계로 한 것이며, 돌려 막은 액수는 감안하지 않은 수치로, 군 보조금 순수 사고액은 2억원으로 지난 7월 당사자와 체육회로부터 전액 반납받아 회수해야 할 횡령금이 없어 '유용'의 개념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 6일 창녕군 체육회 A직원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332회에 걸쳐 군 보조금등 총56억원을 횡령했다고 ‘창녕군체육회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실이라면 A씨는 매년 7억원을 횡령한 셈이다. 과연 그럴까? 

 

창녕군 체육회 1년 예산은 평균 약 15억원으로 주요 내역을 보면 ▲체육회 운영비(인건비 포함) 1억원 ▲생활체육지도자 인건비등 4억3천만원 ▲도민체전 참가 2억2천여만원 ▲꿈나무육성지원비 2억5천여만원등은 반드시 집행되어야 할 예산으로 지난 7년간 단 한차례 미집행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경남도 발표대로 A직원이 매년 7억원을 횡령했다면, 지난 8년동안 체육회 직원과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인건비도 제대로 받지 못햇을 것이고, 도민체전·생활체육대축전·군민체육대회 참가 및 진행도 불가능했을 것이며 어린이 축구교실등 꿈나무육성지원 사업등 총 37개 사업의 절반이 중단되거나 취소됐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창녕군체육회는 연초 수립한 사업 일정 전부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창녕군 체육 담당 관계자는 “경남도의 횡령액 56억원은 체육회 명의의 계좌를 대상으로 개별보조사업의 목적 외 용도로 인출한 332건에 대한 누계액”이라며 “직원A씨가 돌려막기를 위해 A보조사업의 계좌에서 B보조사업 계좌로 목적외 이체한 금액등을 합산해 산출된 것으로 실제 보조금 횡령액은 2억여원으로 지난 7월 전액 회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즉, 군 보조금 횡령 원금은 2억여원에 불과한 데 ’윗 돌 빼서 아랫돌 막기’ 건수 중 인출액만을 합한 금액으로, 예로 ‘A계좌에서 5천만원을 B계좌로 이체했다가, 다시 A계좌로 입금 했더라도 그 횟수가 2회라면, 횡령액은 1억원이 된다’ 는 것. 

 

도 감사담당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0여개 보조사업 계좌에서 부당 인출한 금액만 56억원이고 ‘돌려막기식’으로 반납한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고, 수사를 통해 밝히기 위해 고발조치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체육회는 “13일 현재 미회수된 횡령액은 회장 및 부회장, 이사들의 회비와 후원금 등 체육회 자체관리 예산으로, 생활체육지도자 퇴직금 적립금 1억1200만원과 체육회보조금 정산시 집행잔액 반납 부족분 및 각종 대금 미지급금 대납비 1억원을 합쳐 총 2억1200만원이다”며 “창녕군체육회에서 횡령금액 회수를 위해 민사소송중에 있으며, 수사기관 고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 초기 적극 대응 못한 점 질책 받아야..>

이에 전 체육회 관계자등 군민들은 “체육회가 유용사실을 적발했을 당시, 군에 보고하고 수사의뢰를 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선제적이고 공개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며 “일부에서 몇 십억은 누가 챙겼을 것이란 얼토당토 않은 소문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체육회 민사소송 결과는 12월 초, A직원이 이 사건외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소송 결과에 따라 유불리를 따질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창녕군은 체육회 횡령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부터 한달간 3개반 9명의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최근 3년간 ‘창녕군 보조금 지원 민간 단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중에 있다.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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