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코로나·휴가철 맞물린 물 폭탄, 최선의 대책은 바로 철저한 대비다.

- 기상 이변,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그 대비 역시 상상 이상의 조치가 요구 된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8/10 [13:40]

【새롬세평(世評)】 코로나·휴가철 맞물린 물 폭탄, 최선의 대책은 바로 철저한 대비다.

- 기상 이변,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그 대비 역시 상상 이상의 조치가 요구 된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8/10 [13:40]

 

호우 피해 현장과 4대강(한강유역 / 금강유역 / 영산강유역 / 낙동각유역) ©

 

 

한치 앞도 예측 할 수 없을 만큼 태풍 없는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국지적으로 가공할 '물 폭탄'을 떨어뜨리며 수십여명의 국민이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초래된 '인재'(人災)형 재난이 진행 중이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코로나 위기를 비롯해 올 여름 장마, 초미세먼지, 인천 수돗물서 깔따구 발견 등등 자연재해(災害) 이면서도 인재(人災)에 가깝다.

 

그런 가운데 의암댐의 위기 대처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일 6명이 희생된 '의암댐 참사'도 당시 현장의 물살을 직접 확인했다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사고였다.

 

재해 예방 담당자들의 대처는 과거의 관행에서 좀처럼 변하지 않았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장마에 제대로 대비했더라면 피해는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코로나19'방역과 집중호우로 관련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재난 대비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이번 장마는 시간당 최고 100㎜에 가까운 소위 '물 폭탄' 수준의 비가 전국을 골고루 집중적으로 강타하다 보니 빗물을 오랫동안 머금은 지반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추가 붕괴나 토사 유출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아무리 불가항력적인 '천재'(天災)라고는 하지만 대처만 잘한다면 피해는 줄일 수 있다.

 

기후 위기는 인간 삶과 관련된 영역 어디에서나 얼굴을 바꿔가며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 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장맛비에 의한 물난리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재난 대응 문제를 넘어, 정부가 기후 위기에 맞서 어떻게 사회 구조의 전환을 이끌어갈지 묻고 있다.

 

특히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는 한반도에 잦아지는 기상 이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과 방재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필요하다면 이와 관련된 법령을 정비하고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 특히,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골든 타임' 을 놓쳐선 안 된다.

 

이번 역대급 장마로 피서철 특수 마저도 사라졌다. 가뜩이나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사태와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2차 피해 우려가 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다.

 

재난은 대부분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수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전국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명박 정부(MB) 때 추진했던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에서 재점화 됐다.

 

야당은 4대강 사업을 확대했으면 이번 물난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홍수 예방 효과는 이미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대책은 바로 철저한 대비다. 철저히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제5호 태풍 장미가 국내에 상륙,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에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 등 재해 관련 기관은 침수 위험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재해위험지역, 지하차도·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도 기상청 예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주변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피해 최소화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재난에 대처하는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장마는 6월 말에 시작해 7월 중순 이전에 끝난다는 상식이 깨어졌고, 기상 이변은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세상이 됐다. 그 대비 역시 상상 이상의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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