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도전‘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안강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16:03]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도전‘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안강민 기자 | 입력 : 2020/07/03 [16:03]

하동군이 미래 100년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신호등 없는 선진 교통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민선6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추진된 회전교차로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동군이 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구축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과 현재까지의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 효과 등을 짚었다.

 

 

▲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도전‘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신호등 없는 도시 왜 만들게 됐나 신호등 없는 도시는 ‘공유공간’ 철학을 바탕으로 한 네덜란드 교통공학자 한스 몬더만이 창안한 도시 디자인과 교통 설계의 신개념이다.

 

 
1979년부터 2002년까지 네덜란드 북부 3개 주의 교통안전 책임자였던 한스 몬더만은 교통신호와 표시들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공유공간의 핵심은 분리가 아닌 통합, 규제를 벗어난 자율이라고 정의했다.

 

 
공유공간을 바탕으로 한 거리에서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다치게 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려 하고 자기 책임의식도 강해져 교통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운전자도 보행자처럼 서로 눈을 맞추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자율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네덜란드 북부에서 시작된 공유공간 개념은 이미 전 세계로 퍼져 미국, 캐나다, 남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점차 아시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적으로 동서 및 남해안권 중심에 위치해 있어 경상도와 전남·북을 잇는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과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섬진강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연간 8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통과지인 하동읍 교차로 대부분이 점멸등 및 신호체계를 갖춰 통과시간이 필요 이상 길어지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2016년부터 철저한 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새로운 도시 경쟁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신호등 철거 및 회전교차로 설치라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교통환경·문화 개선 방안을 추진했다.

 

 
군은 이를 통해 더욱 깨끗해진 도로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매력 있는 알프스하동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나 2016년부터 시작된 회전교차로는 읍내·섬진교·송림·군청 등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권 4개 지점에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호체계가 모두 사라졌다.

 

 
이후 회전차로 우선 원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면서 교차로 통과시간과 사고율이 대폭 줄어들고 회전교차로 주변에는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 만남의 장소로 활성화하고 있다.

 

 
군은 이어 지난해 하동읍 외곽에 위치한 신 하동역사와 시가지에 위치한 옛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중앙·화산·비파 등 3개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해 더욱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도심과 외곽을 하나로 잇는 자연스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전, 금남, 진교, 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7곳에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연말까지 악양, 횡천, 북천, 옥종 등 4개 면에 7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교통환경의 변화 등으로 회전교차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교통 요충지에는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교통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은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하동읍내로 진입하는 방문객이 신호체계에 따른 불편 없이 Non-Stop으로 통과할 수 있는 도로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1단계로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신월교차로와 신기교차로를 2020년까지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목도교차로는 점멸신호 체계 등으로 변경하며 2단계는 신월∼하동 국도 19호선를 4차로로 확장하고 더불어 목도교차로는 입체교차로로 조성키로 했다.

 

 
우리나라 다섯 번째,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악양면 구간은 악양면 전역을 신호등 없는 도시로 만들고자 악양교 앞, 최참판댁, 입석, 정서교차로를 2021년까지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편익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교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호등 없는 도시 효과는 먼저 전체적으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교차로 통과시간이 평균 45.6초에서 7.8초로 크게 단축됐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수준은 ‘C·D’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개선됐다.

 

 
경제적 효율 또한 크게 증가했다.

 

 
군은 현재까지 10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비로 총 52억 4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들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편익비용을 보면 차량운행비용은 연간 39억 7000만원 절감, 통행시간비용 97만 8900만원 절감, 교통사고비용 6900만원 절감, 환경오염비용 1억 400만원 절감으로 총 편익비용은 138억 7000만원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교차로 대비 총괄적인 B/C는 2.65로 분석됐다.

 

 
더불어 군민 교통의식 변화로 생활문화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줬다.

 

 
회전교차로 설치 초기에는 군민들이 생소한 시설을 접하다보니 다소 혼잡이 야기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표시, 교통안전시설 추가 설치, 조경수 식재, 장점 홍보 등으로 점차 익숙해지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새로운 선진교통 문화가 형성되고 선진 교통문화 확산과 경관개선으로 도심의 가치와 주민들의 삶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또한 시가지 지중화사업을 비롯해 황금사철, 영산홍, 홍가시를 심은 화단형 중앙분리대 녹화공간 조성으로 도로 이용자에게 시각적 안정감과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풍부한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높은 녹시율을 확보하는 등 회전교차로 기능을 극대화하고 도심 미관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공간의 가치가 증대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신호등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하동군은 교통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향후 통합적인 도시발전 관점의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으로 알프스하동 100년 경제창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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