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인구절벽 위기의 가평군에 청년공동체 활동 기지개 켜다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3:10]

초고령화 인구절벽 위기의 가평군에 청년공동체 활동 기지개 켜다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7/02 [13:10]

[시사우리신문]서울에서 귀촌한 젊은 청년예술가들이 만든 <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담다’>(이하‘담다’)와 4명의 여성청년들로 구성된 <가평 청년연극단> 2개 단체가 최근 3개의 청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경기도에서 가장 고령화가 심한 지자체인 가평군에서 최근 청년공동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담다>는 <경기도 청년기반 조성사업>에“가평 B급 재즈페스티벌 사업”과 청년재단이 공모한 <청년 프로젝트 실험실> 공모사업에“코로나19 청년예술인과 함께 하는‘방구석 홈즈댄스’”로 두 건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청년 프로젝트 실험실>은 <청년재단>이 청년당사자 또는 청년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 중인 주체를 대상으로 청년재단이 향후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방향과 정부의 청년정책·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공모한 사업으로, <담다>는 가평군의 어르신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재활 댄스 영상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홈즈댄스(Home’s Dance)와 직접 찾아가 스마트폰 사용법, 영상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선정이 됐다.

 

<담다>는 가평군 노인복지관과 협력해 향후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담다>의 이현 대표는“이 사업을 통해 실버영상플랫폼 제작을 하는 계기를 만들고, 노인-청년 교육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담다>가 선정된 또 하나의 사업인 <가평 B급 재즈페스티벌>은 가평군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인‘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개최 시에 가평군의 타 지역에서 작은 규모의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가평군의 캠핑장들이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해 <담다>는 캠핑장 등지에서의 작은 규모의 재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현 대표는“가평군의 교통, 관광, 축제 자원을 잘 활용해 지역 청년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가평청년연극단>은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지원 공모사업>에‘가평의 청년들아 모여라(청년들의 직업다양화와 모임 활성화를 위한 연극활동사업)’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볼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청년들의 새로운 공동체 활동 모델을 제시하고, 이후 축제 프로그램 제작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가평군에서 연극 동아리 활동 및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에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공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단의 대표 김지숙씨는“서울 등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장년 연극인들의 가평군 유입을 이끌어냄으로써 청년 유출로 인해 초고령화의 위기, 소멸 위기에 처한 가평군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활동에 어려움이 생겼고 가평군이 경기도에서 가장 소멸위험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는 사실로 인해 지역 주민과의 협력과 창의적 방법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청년들의 의지는 더욱 돋보인다.

 

 

가평군은 기존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조직들과의 협력을 통해“청년들이 살고 싶은 가평군”을 만들겠다는 두 청년단체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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