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 군민세금 폭염속 농업인 땀 흐르듯 줄줄~

68P 한 권에 1만4천원짜리 초호화판 ‘군의회회보’ 발간 빈축

김욱 기자 | 기사입력 2020/06/08 [16:45]

창녕군의회, 군민세금 폭염속 농업인 땀 흐르듯 줄줄~

68P 한 권에 1만4천원짜리 초호화판 ‘군의회회보’ 발간 빈축

김욱 기자 | 입력 : 2020/06/08 [16:45]

의회측 “의회 얼굴이라 깔끔하게 제작하기 위한 것” 해명

 “혈세가 썩어 남는 모양이지, 한권에 1만4천원짜리 회보 만드는 거 보니...”

 

[시사우리신문] 창녕군의회가 최근 발간한 ‘창녕군의회보’를 두고 대다수 군민들은 물론 전직 군의원들까지 나서 '초호화판 예산 낭비'라며 성토를 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6월 초순 경, 1년에 1회 발행하는 ‘창녕군의회보 제16호’를 발간해 전 현직 군의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장들 500명에게 발송 및 배포했다. 군의회보 제16호의 종이 재질은 무광택 스노우지 250g(표지)와 스누지 120g(내지)을 혼합한 것으로 컬러 68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당 제작비는 1만4300원이 소요됐다. 총 발행부수는 500부로 제작비 715만원, 발송비 27만 8000원으로 1권당 총 비용은 1만4,856원이다.

 

 

▲ 각 읍면 및 사회단체의 인명부와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는 창녕 JC의 신년인사회 190쪽 짜리 책자(좌), 군의회 소식을 담은 68쪽짜리 군의회보.(우)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회보에는 ▲의장인사 ▲의정돋보기 ▲열린의정 ▲사진으로보는 의정활동 ▲2020년 의회 회기 운영계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보 발행에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군의회 관계자는 “1년에 한번 발행하는 군의회 얼굴인 회보를 깔끔하게 발행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8년부터 권당 1만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제작해왔다”고 해명했다. 

 

A모 전 군의원은 “한번 보고 버리거나 처박아두는 군의회보에 사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엄두도 못낼 거액의 예산을 들여 발간할 필요성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민간단체 B모 관계자는 “각 읍면의 이장과 사회단체의 주소와 연락처가 있어 1년 내도록 곁에 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창녕JC 신년인사회 책자도 권당 4~5천원에 불과한데, 자기네들만 보는 회보에 군민의 혈세를 너무 많이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만의 과시를 하는 것에 불과할 뿐 군민 전체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한편, 창녕군이 발행한 2020년 군정주요업무 계획 책자 제작비는 40p권당 2,300여원이며, 창녕JC신년인사회 책자 190P 권당 5천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 김 욱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