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 군민세금 폭염속 농업인 땀 흐르듯 줄줄~68P 한 권에 1만4천원짜리 초호화판 ‘군의회회보’ 발간 빈축의회측 “의회 얼굴이라 깔끔하게 제작하기 위한 것” 해명 “혈세가 썩어 남는 모양이지, 한권에 1만4천원짜리 회보 만드는 거 보니...”
[시사우리신문] 창녕군의회가 최근 발간한 ‘창녕군의회보’를 두고 대다수 군민들은 물론 전직 군의원들까지 나서 '초호화판 예산 낭비'라며 성토를 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6월 초순 경, 1년에 1회 발행하는 ‘창녕군의회보 제16호’를 발간해 전 현직 군의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장들 500명에게 발송 및 배포했다. 군의회보 제16호의 종이 재질은 무광택 스노우지 250g(표지)와 스누지 120g(내지)을 혼합한 것으로 컬러 68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당 제작비는 1만4300원이 소요됐다. 총 발행부수는 500부로 제작비 715만원, 발송비 27만 8000원으로 1권당 총 비용은 1만4,856원이다.
회보에는 ▲의장인사 ▲의정돋보기 ▲열린의정 ▲사진으로보는 의정활동 ▲2020년 의회 회기 운영계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보 발행에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군의회 관계자는 “1년에 한번 발행하는 군의회 얼굴인 회보를 깔끔하게 발행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8년부터 권당 1만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제작해왔다”고 해명했다.
A모 전 군의원은 “한번 보고 버리거나 처박아두는 군의회보에 사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엄두도 못낼 거액의 예산을 들여 발간할 필요성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민간단체 B모 관계자는 “각 읍면의 이장과 사회단체의 주소와 연락처가 있어 1년 내도록 곁에 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창녕JC 신년인사회 책자도 권당 4~5천원에 불과한데, 자기네들만 보는 회보에 군민의 혈세를 너무 많이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만의 과시를 하는 것에 불과할 뿐 군민 전체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한편, 창녕군이 발행한 2020년 군정주요업무 계획 책자 제작비는 40p권당 2,300여원이며, 창녕JC신년인사회 책자 190P 권당 5천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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