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공천 직접 손 댄 황교안의 '사천‧막천‧황천' 논란에 휩싸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통합당의 '난장판 공천'.

- 막장드라마 같은 공천 갈등에 중도층 표심은 멀어져 -

김대은 | 기사입력 2020/03/27 [16:05]

【새롬세평(世評)】공천 직접 손 댄 황교안의 '사천‧막천‧황천' 논란에 휩싸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통합당의 '난장판 공천'.

- 막장드라마 같은 공천 갈등에 중도층 표심은 멀어져 -

김대은 | 입력 : 2020/03/27 [16:05]

공천 직접 손 댄 황교안의 '사천‧막천‧황천' 논란에 휩싸인 미래통합당의 난장판 공천.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4‧15 총선 선거전이 어제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 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공천 막바지에 극심한 '사천‧막천‧황천' 논란으로 난장판 공천의 '끝판 왕'을 보여줬다.

 

혁신 공천을 위해 '전권을 주겠다'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그제 새벽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정을 전격 취소해 한밤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결국 공천에 직접 손을 댔다. 그 결과 민경욱 의원은 살았고 당 오디션을 거쳐 공천을 받은 젊은 후보들은 기회를 잃었다.

 

반란이 일어난 지역구 대부분은 황 대표의 측근이 탈락한 지역구다.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두고 통합당 최고위와 공관위가 공천 뒤집기 소동을 벌인 인천 연수을 후보 공천 과정은 공천이라기보다는 황 대표 키즈 꽂기에 혈안이 된 '이전투구'(泥田鬪狗) 그 자체였다.

 

애초 공관위는 민경욱 의원에 대해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뒤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지만 황 대표가 직접 나서 심야 최고위까지 열어 자기 사람인 민의원 공천을 재확정 하며 지역민과 국민을 농락 했다.

 

민현주 단수추천→최고위 재의요구→민경욱‧민현주 경선→민경욱 경선 승리→민경욱 선거법 위반논란으로 공관위 민현주 재추천→황교안 정면거부로 최고위 민경욱 재재확정이라는 정치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공천 난장'이 벌어졌다.

 

특히, 후보 등록 전 마지막 날 벌어진 당초에 청년벨트로 선정된 경기 화성을과 과천‧의왕 지역후보 뒤집기라는 막장드라마 같은 공천 갈등으로 인해 20-30 젊은 세대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실망감과 분노를 일으켰고, 중도 보수층의 표심은 멀어진 참 나쁜 공천이 됐다.

 

얼마 전에도 황 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정을 놓고도 비례대표 공천 순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바꿔 선거법 위반 논란을 야기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민심이 정부‧여당쪽으로 나침반 화살이 움직이고 있는 등 가뜩이나 힘겨운 선거전에 나서고 있는 후보들을 향해 황 대표는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말처럼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부패한 권력이 선거개혁을 막았다.

 

하지만 더 나쁜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이런 탈법적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어 선관위 또한 정당정치를 퇴보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공천'='사천'이 된 정치권력을 막을 방법은 오로지 국민 손에 달렸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국민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의 권리를 올바로 행사해 한줌도 안되는 권력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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