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관위 재심제도 장식품에 불과..무소속 출마 가시화 ?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3/11 [20:56]

미래통합당 공관위 재심제도 장식품에 불과..무소속 출마 가시화 ?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3/11 [20:56]

[시사우리신문]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불출마·공천배제 인사들의 반발에 대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미안함을 호소했다.하지만,PK(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공천배제에 대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공천 후폭풍의 여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난 8일 오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꼭 승리해서 돌아오고 싶다.고향의 믿음으로 김태호의 꿈도 더 키워가겠다"며"그 힘으로 고향 발전도 꼭 이루어내겠다.저 태호 일만 하겠다....태호를 지켜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규헌 마산합포 통합당 예비후보 "곧 탈당…무소속 출마">

▲ 미래통합당 정규헌 예비후보(마산합포)가 공천 배제(컷오프)에 "상식과 공정이 실종된 김수영, 최형두 2인 경선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다"고 주장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미래통합당 경남 창원 마산합포 공천에서 배제된 정규헌 예비후보가 11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규헌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공천배제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아무런 설명 한마디 없는 '기각' 두글자 답변만이 회신 됐다.

 

정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민으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하는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 선거일까지 35일 남았다. 잘 준비해서 지역민들에게 불공정한 잘못된 공천에 대한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한편,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마산합포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예비후보 5명 중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경선을 펼친다.이날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 김성태 국회의원(비례대표), 정규헌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됐다.

 

 

<공관위 재심제도는 장식품에 불과- 재심청구의 답이 왔는데 이유 설명 한마디 없는 '기각' 두글자 뿐>

▲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21대 총선출마 공식선언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공천배제 된 이주영 의원은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산합포의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불의와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제출했던 재심청구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경남 마산 지역의 원래 주류민심을 살펴 공관위의 결정을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며"이번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저 이주영은 정치에 입문한 이래 국리민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헌신해 왔다"며"다선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천 교체율을 높인다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온 영혼을 다바쳐 당을 지켜오고 보수대통합의 선봉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저를 당내 경선에서도 배제한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불합리한 결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세대교체도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지역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당이 원하는 일을 앞장서서 제대로 해 낼 수 있으며, 흩어진 민심과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노련한 지도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이라는 헌법가치 수호를 위해 정책위의장, 대선기획단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큰 선거의 승리에도 기여한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이번 총선에서 경남도 보수야당이 유리하지만은 않는다"며"현재 영남권에 보수통합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공천 교체율을 높인다고 하여 민심이 찾아오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할 것이다"라고 우려하면서 "저는 단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정직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해 왔으며,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타후보가 당을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해, 도대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란 말입니까!"라며"일부후보는 현역의원은 불출마하고 자신에게 넘기기로 밀약했다는 등 거짓으로 민심왜곡만 시켜오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진정으로 당과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하고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민심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최소한 경선참여등 민주주의의 공정과 정의의 가치와 원칙에 따라 기존 공관위의 결정은 재고해 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게재했다.

 

<황교안 대표께 보내는 공개질의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공천배제 된 이주영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께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번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불의한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고는 하나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해당행위를 일삼던 무리들에게는 혜택을 주고,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람에게 어떠한 기회도 없이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결정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황당하고 불합리한 공천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에게 공개질의 3항을 제시하면서 잘못은 공관위원들의 무원칙적이고 기준도 없이 오로지 현역교체율을 높이기에 집착했던 때문으로 본다"면서"그런다고 하여 민심이 찾아오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우려하면서"황교안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와 관련 국민과 당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며"그것만이 보수통합과 총선 승리, 더 나아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교안 당 대표께 공개 질의합니다"라는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첫째, 김형오 공관위에서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했는지,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후보들을 배제하고 단수공천, 우선추천으로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입니까?

 

단지 다선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현역 교체율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당을 지켜오고 보수대통합의 선봉에서 앞장서 온 인물들을 당내 경선조차 배제한 것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안일한 판단으로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부당한 사기극이자 사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둘째, 불법 패스트트랙 저지하며 정부여당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고발을 당하면서도 국회에서 헌법수호를 위해 앞장서서 싸운 이들이 누구입니까?

 

광화문 거리에서 문재인 좌파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매주 노력해온 당협위원장들에게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탈락시킨 것이 온당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수년동안 지역을 갈고 닦은 당협위원장을 홀대하고, 어려울 때 당을 지켜온 후보들을 길거리 넝마처럼 버려지는 작태를 보며 앞으로 어느 누가 당협위원장을 맡아 당과 당원을 위해 일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공관위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이번 심사를 통과한 자들 중에는 우리가 목숨 바쳐 저항하던 준연동형비례제를 찬성하던 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근간인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자, 마땅히 지켜야 할 규율을 어기고 사회 정의를 훼손한 범법자 등이 과연 헌법수호를 기치로 하는 미래통합당의 후보가 맞는지 경악스럽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그동안 내뱉은 말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거짓 위선 정당인겁니까?

 

우리가 독재와 위헌에 맞서 싸울 때 그들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 당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사람은 팽 당하고, 전과자나 좌파 세력, 그리고 복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인물들을 우대하는 것이 정녕 당이 내세웠던 원칙이고 기준입니까?

 

단단히 잘못되었습니다.


저는 그 잘못이 공관위원들의 무원칙적이고 기준도 없이 오로지 현역교체율을 높이기에 집착했던 때문으로 봅니다. 그런다고 하여 민심이 찾아오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와 관련 국민과 당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바랍니다. 그것만이 보수통합과 총선 승리, 더 나아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대하여 진지한 성찰을 하시고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3. 11.
국회부의장 이주영

 

<홍준표 답게 돌파 하겠다>

 

▲ 홍준표와 김태호 후보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 공천배제 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오전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며"홍준표 답게 돌파 하겠다"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홍 전대표는 "저는 이번에 PK일대를 돌면서 캠페인을 벌린 것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생각 한다"며"비록 당내 일부세력과 뜨내기 공관위의 기망과 협잡에 속아 PK지역을 돌아 다녔지만 제게 이러한 PK 밑바닥 민심을 볼 기회를 준 그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며"홍준표 답게 돌파 하겠다"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불출마·공천배제 인사들의 반발에 대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미안함을 호소했다.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불출마·공천배제 인사들의 반발에 대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미안함을 호소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날 김형오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출마를 결단한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묵묵히 할 도리를 다했겠지만 불가피하게 교체된 의원들에 대해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눠먹기와 계파, 밀실 없는 공정하고 청정한 공천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조용하고 더디더라도 최대한 인격과 예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공관위의 시대적 소명은 '시대의 강을 건너는 것'과 '대한민국 살리기'였다"며 "현역 절반이 되는 분들의 희생 덕에 시대의 강은 무사히 건넜지만 대민 살리기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다소 부족하더라도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컷오프 대상자들의 '승복'을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공천의 핵심은 사람이지만 그동안 사람을 기르지 못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고 말해 공천 과정에서 '구인난'이 심각했음을 토로했다.

 

<홍준표,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참 어처구니 없는 뻔뻔한 말"직격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새털처럼 가볍게 주저리 주저리 쓸데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 기자간담회를 두고 "자신도 2004.2. 컷오프 되었다면 무소속 출마 했을 것이라는 말을 지난 밀양 방문에서 내게 한 사람이 공관위원장 권한 범위를 넘어 무소속 출마 하면 입당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 공관위원장을 향해 "참 어처구니 없는 뻔뻔한 말이다"라고 쏘아 붙히면서"밀양에 단수 추천한 조해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 하지 않았나"라며"공관위원장이 새털처럼 가볍게 주저리 주저리 쓸데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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