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갈길이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

황교안과 김형오의 양아치 공천, 양아들 수양딸 공천 맹비난

김호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3/09 [10:46]

홍준표, “갈길이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

황교안과 김형오의 양아치 공천, 양아들 수양딸 공천 맹비난

김호경 기자 | 입력 : 2020/03/09 [10:46]

9일 오후 2시 기자회견때 거취 확실히 표명할 듯 

 

홍준표 전 지사가 마지막 정치 인생 배팅을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홍 전사는 고향출마를 고수하다 양산출마로 변경했다가 지난 7일 다시 고향 리턴을 암시했다가 8일 포기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홍 전 지사는 “황측과 김형오 위원장이 합작해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며 “양아들-수양딸 공천, 측근 내려꼽기 공천, 정적쳐내기 공천등 반문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보 무조건 찍어 줄거라는 망상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꺼꾸로 심판 받을 것이며 나는 쉬운길로는 가지 안을 것이며 갈길이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고 맺었다.

▲ 홍준표 전 지사가 지난 11일 밀양사무실에서 고향출마를 접고 양산으로 간다고 선언한 직후의 모습.     ©

 

 

홍 전 지사의 양아치 공천은 지난 7일 창녕 방문시 “나동원이가 수차례 나를 찾아와 양산출마를 권유한 바 해놓고 컷 오프 시켰다”고 신랄히 비판한 발언에 비추어 짐작할 수 있다.

 

홍의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어 자신(홍)을 기만하고 공천 컷오프를 시킨‘ 황교안과 나동연을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전 지사가 언급한 ‘양아들’은 2012년 총선 당시, 김형오 의원이 부산 영도에 불출마를 하면서 후계자로 영입됐던 인물인 최 홍 대표(금융업)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 홍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 된 인물이다. 최 대표의 전략공천에 정가에선 “2012년 당시 경선에서 김무성에게 패배한 이후, 정치권 활동을 하지 않은 최 대표가 갑자기 서울 보수의 텃밭이자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을’ 공천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김형오 위원장의 적극 역할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9일 오후 2시, 양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간의 양산과 대구 무소속 출마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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