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지도자의 덕목은 '변화'와 '결단'이다.… 黃 대표, '죽어도 산다'가 아닌 '죽어야 산다'.

- 황 대표에게 이제 남은 카드는 '사즉생'(死卽生)의 결단뿐이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2/05 [04:23]

【새롬세평(世評)】 지도자의 덕목은 '변화'와 '결단'이다.… 黃 대표, '죽어도 산다'가 아닌 '죽어야 산다'.

- 황 대표에게 이제 남은 카드는 '사즉생'(死卽生)의 결단뿐이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2/05 [04:2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제 남은 카드는 '사즉생'(死卽生)의 결단뿐이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험지가 어디인지를 놓고 계속 미적거리다보니 당 안팎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더라도 논란은 불가피하지만 한때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던 황 대표가 한 달이 넘도록 출마지를 놓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저울질 하면서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다보니 결정 장애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황 대표 입장에서야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쉽지는 않겠지만 최근 흘러나오고 있는 '용산과 양천' 지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당의 텃밭으로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은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을, 영등포을 등을 대상으로 황 대표의 지지도 조사를 했더니 이들 지역에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벌써부터 대표가 험지가 아닌 양지를 택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비아냥과 불명예스러운 비판들이 나온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선거 국면에서 자신의 거치 또한 정하지 못하면서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선거에서 어떤 신뢰와 리더십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벌써보터 지역에서 손발이 꽁꽁 얼어가며 현장을 누비고 있는 후보자들로 부터 '선거가 장난은 아니지 않느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럼 왜 이렇게 됐을까.

 

황 대표는 대표로 취임할 때 약속한 보수 통합과 계파 탕평, 외연 확대와 야성 회복 등 어느 것 한 가지도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황 대표는 정치적 명분과 큰 꿈을 위해 죽어야만 살 수 있다.

 

지난해 황 대표는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한 정치적 함의는  '오늘'은 현 집권세력이고, '내일'은 보수와 자유한국당 그리고 황 대표 자신일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이 진실성 보다는 '황교안적인' 너무나도 '황교안적'인 말의 성찬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황 대표가 이겨야 할 '오늘'은 문재인 정권 이전에 '한국당과 보수 세력' 그리고 '황 대표 자신'이다.

 

황 대표가 진정으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든 비겁하게 도망가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

 

한편 당 내에서는 황 대표를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로 돌리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중진들은 험지로 내몰면서 자신은 비례대표로 무난하게 원내에 입성할 경우, 이 역시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길 수 있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황 대표가 진정으로 명분 있게 죽을 수 있는 것은 지역도 비례도 아닌 '총선 불출마 선언'이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실정에 대한 심판으로 이제 황 대표에게 남은 카드는 '사즉생'(死卽生)의 결단뿐이다.

 

'총선 성패'가 여기에 달려 있고, 이는 황 대표의 정치력과 지도력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지도자의 덕목은 '변화'와 '결단'인데, 그 결단도 늦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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