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해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역할을 수행해온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총 면적은 약 11만㎡로 서울광장의 8배 규모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적구창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히고 9일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지난 50여 년 동안 국회대로 주변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국회대로는 자연스레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됐고 도시를 남북으로 단절하면서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
아울러 수십년 간 지역을 단절시켰던 차량길을 삶과 여가의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줌으로써 서울 서남권의 부족한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선작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50년 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전체 공간을 광장, 키즈팜,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9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심사는 공모의 취지와 관련 분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조경·도시·교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 심사 후 →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7인의 심사위원회가 심사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종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전체를 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월드컵공원,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경의선·경춘선숲길 등 근대 산업사회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왔다”며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향상시켜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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