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이 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술 먹고 자빠트리려는 남자들의 '본능' 낯선 남자와의 술자리, '골뱅이' 되지 마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10/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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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다음 날 후회 한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먹을 때는 기분 좋지만 자칫 만취 상태에 가면 ‘자아’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아 상실’이 되어도 그 곁에 좋은 벗들이 함께 한다면 운이 좋은 편. 그러나 대부분의 ‘만취’는 꼭 예기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만취’는 특히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 더욱이 여성을 취하게 하려는 ‘불한당’과의 술자리에서 취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을 버린다는 뜻과 같다.
술이 잔뜩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의 여성을 우리는 일명 ‘골뱅이’라 부른다. 강남 신촌 홍대 등 유흥이 발달 된 곳 어디서든 ‘골뱅이’ 여성을 우리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길거리에 널 부러진 여성부터 높은 하이힐을 신고 비틀거리다 결국 넘어지는 여성까지. 이러한 여성취객들은 당연이 성범죄에 노출이 돼 있다. 때문에 성범죄 관련 문제에 골뱅이 여성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소개팅 한 남성에게 납치(?)를 당할 뻔 20살 여대생 최연희(가명) 씨를 만났다. 푹 눌러쓴 모자에 한눈에 보기에도 어두운 낯빛의 최 씨는 어렵게 인터뷰에 응해줬다.
최 씨가 경험한 사건의 발단은 지난 14일 서울 신촌에서 시작됐다. 평범한 주말 오후 아는 오빠의 대학후배와 하게 된 소개팅. 최 씨는 20살이었고 상대 남학생은 22살이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시작은 여느 평범함 소개팅과 똑같았다. 또래라 그런지 처음부터 대화가 잘 통했다는 최 씨. 그녀는 자연스럽게 소개팅 한 남학생과 함께 근처 술집으로 이동했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주거니 받거니 한 술 잔. 금세 테이블 위 소주병은 4병을 향해 갔다. 최 씨의 주량은 소주 1병 반. 주량을 넘자 어지러워진 최 씨는 집에 갈 채비를 했다.상대 남학생은 이제 막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니 딱 한잔만 더하자며, 최 씨를 붙잡았다.
이제 갓 20살 된 최 씨는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한 남학생과 함께 마지막 소주 1병을 비우고 일어났다. 주량을 넘어 많이 어질어질한 그녀는 남학생의 도움을 받아 함께 택시를 탔다. 최 씨는 속으로 ‘집에 바래다주는 구나’라는 생각에 거리낌 없이 함께 동승했다. 택시를 타자 술이 갑자기 오른 최 씨.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그때 어렴풋이 남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아차’하는 느낌이 든 그녀는 눈이 뻔쩍 떠졌다. 하지만 때는 이미 지난 듯. 그녀의 동네가 아니었다. 그녀의 눈앞엔 온통 화려하게 돌아가는 모텔 간판들 뿐 이었다.
최 씨에 따르면 그때부터 그 남자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눈을 뜬 자신이 택시를 멈추고 내리려 하자, 소개팅 남학생이 급작스럽게 돌변해 그녀를 붙잡았다. 발버둥 치며 강하게 밀쳐내자 남학생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급기야 폭력까지 휘둘렀다. 그런 그녀를 끌고 모델 입구까지 간 남학생이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야 1시간이면 끝나’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미 그 남학생은 작정하고 최 씨를 만나 것이었다. 계획적이라는 듯, 남학생의 친구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난 남학생은 더욱 거세게 모델 입구로 그녀의 잡아 당겼다.
술이 많이 취한 최 씨는 눈물 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강하게 남성의 손을 뿌리치며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주변을 인식한 탓인지 남학생은 몇 번 더 시도 한 끝에 결국 그녀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길거리에 버려진 최 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주변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 지어졌다.
‘신고’도 못하는 애매한 범죄
경찰에 성폭행관련 혐의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어린 그녀는 “아는 사람도 연결돼 있고, 그 상황을 다시 설명해야하는 그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그 남자 얼굴도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성범죄 중 대부분은 여성이 신고하지 않거나 또는 그냥 넘어가고 싶다는 의사표현 때문에 사건처리가 어렵다.
이처럼 일상적인 술자리에서도 쉽게 벌어지는 성범죄. 최 씨 뿐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은 늦은 밤 술자리나 나이트클럽 등에서 많은 성범죄에 노출 돼 있다. 하지만 이를 망각하는 여성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나날이 성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묻지마 범죄의 경우 예방법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범죄 관련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범죄 및 성폭행 관련 사건은 술자리에서부터 시작 된다”고 지적한다.
‘자신’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수년전부터 사회 사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폭행 관련 사건들 역시 늦은 밤 술 취한 여성들이 대부분 주인공이 된다. 이는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중고생들의 성범죄 사건. 그 안에도 언제나 술이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몇 해전에는 울산에서는 여중생을 고교생 5명이 집단 성폭행 한 사건이 발행했다. 이 사건 역시 어린 학생들이 술자리를 마련해 의도적으로 저지른 성관련 범죄다.
사건을 담당한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울산 교외 지역의 다세대 주택 공사현장에서 고교생 A(17) 군 외 5명의 남학생이 서로 알고 지내는 여중생 B양을 불러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 고교생 5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현 법률위반으로 구속됐다. 청소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술자리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며 “성폭행 관련을 비롯 폭행까지 많은 사회기사를 차지 할 만큼 그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자신도 모르게 찾아 온 범죄. 그 안에서 살인 폭력 성 관련 문제들은 어는 누구도 미리 예측할 수도 없고,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수많은 술자리에 노출 돼 있는 사회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이에 대해 범죄 관련 전문가들은 “자기 자신은 자기가 지키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 출처:일요주간=마이너 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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