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文 정권, '헌법의 길'을 가지 않고 '지지층의 입맛'에만 맞추려 할 때 '광화문 함성'은 어김없이 다시 울릴 것이다.

- 악몽(惡夢)같은 절망(絶望)을 딛고 일어설 동력의 원천은 바로 '국민'이다. -

김대은 | 기사입력 2019/10/20 [15:48]

【새롬세평(世評)】 文 정권, '헌법의 길'을 가지 않고 '지지층의 입맛'에만 맞추려 할 때 '광화문 함성'은 어김없이 다시 울릴 것이다.

- 악몽(惡夢)같은 절망(絶望)을 딛고 일어설 동력의 원천은 바로 '국민'이다. -

김대은 | 입력 : 2019/10/20 [15:48]

 

▲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화문 일대를 뒤 덮은 집회 현장(왼쪽 사진)과 9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집회 현장(오른쪽 사진)   ©

 

 

지난 8월9일 조국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부터 10월14일 사퇴하기까지 국민들의 67일은 국민에게는 정말 '악몽(惡夢)같은 절망(絶望)'이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한국 사회를 사는 세대와 계층간에는 현(現) 정권 탄생 이후 곪아있던 여러 사회구조적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

 

10월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저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다'고 말했지만 '꿈은 환상(幻想)이 되었고, 희망은 실망(失望)'으로 변질되고 만 것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 대다수의 국민 마음은 같을 것이다.

 

태풍(颱風)과 화마(火魔)처럼 찢기고 할퀴고 지나간 67일 기간 동안 국민의 시간은 과여 어떤 시간이었을까? 아마 뇌리(腦裏)에서 조차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記憶)이었을 것이다.'다른 사람이나 사물(事物)의 부정적(否定的)인 측면(側面)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반면교사'(反面敎師)란 말처럼 끔찍했던 지난 67일간의 조국 사태의 서막과 결론을 우선 시점별로 살펴보면

 

지난 8월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한 이후, 8월16일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 위장 소송, 동생 부부 위장 이혼과 부동산 위장 거래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이때부터 사실상 조국은 후보자로서 자격이 상실됐다.

 

그 이후 8월20일에 물밀 듯이 터져 나온 조국의 딸, 고교 시절 논문 1저자 등재 논란으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평등 정의는 한낱 립서비스에 불과했으며, 이어서 9월6일 조국의 인사청문회 중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 위조)로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되는 등 역대 인사청문회 사상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9월9일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는 묻지마 임명을 강행했고, 그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국민 여론이 과반을 훌쩍 넘어섰다.

 

조국이 장관으로 임명 된지 보름이 다 된 9월23일에는 검찰의 조국 자택 압수수색으로 현직 장관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여론이 몹시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온 10월 14일 마침내 조국은 민심에 떠밀려 서 장관직에서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조국의 후보자 지명부터 사퇴를 거처오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챙겨야 할 것은 지지층들의 마음이 아니라 지난 67일 동안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기갈기 찢기고 분열된 국민의 상흔(傷痕)이다.

 

조국 사퇴와 정의를 외친 광화문에는 보수 세력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 정권에 실망한 촛불 세력과 중도 성향 시민들이 있었다.

 

조국 사퇴는 어찌 보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문 정권의 향방(向方)은 조국사태 '이전'과 '이후'로 갈릴 것이다.

 

잘못된 역사가 '도돌이표'처럼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과감한 단절(斷切)이 필요하다.

 

지나간 ‘조국의 시간’을 유체이탈’이 아닌 ‘반성’과 ‘책임’으로 제대로 돌아봐야 사회는 한 발짝 더 앞으로 도약(跳躍)할 수가 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조국 구속'과 '문재인 하야'를 외친 국민들의 심중이 국정 향방(向方)의 '바로미터'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곧 열흘후인 11월이 되면 문 대통령의 임기는 반환점을 돌아 2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국민의 눈'은 점점 더 대통령을 향해 가고 있다.

 

새 출발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국정운영에 임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조국사태'는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만일 문 대통령이 '헌법의 길'을 가지 않고 '지지층의 입맛'에만 맞추려 할 때, '광화문 함성'은 어김없이 다시 울릴 것이다.

 

왜냐고? 악몽(惡夢)같은 절망(絶望)을 딛고 일어설 동력의 원천은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

 

조국 사태 이후 국민들에게 또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보다는 절망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