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민심'과 '광장'의 외침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 '이게 나라냐'는 절박함으로 광장을 가득 메운 광화문 집회 -

김대은 | 기사입력 2019/10/04 [15:41]

【새롬세평(世評)】 '민심'과 '광장'의 외침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 '이게 나라냐'는 절박함으로 광장을 가득 메운 광화문 집회 -

김대은 | 입력 : 2019/10/04 [15:41]

▲   '민심'과 '광장'의 외침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

 

 

 

3일 광화문과 시청 앞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 진영의 개천절 집회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하야를 촉구한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예상을 뛰어넘는 집회인파는 지난 두 달여간 민심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두동강 낸 조국 사태를 감싸기로 일관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명분 없는 오만과 불통에 대한 시민의 분노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 장관 반대 광화문 집회를 보수 정당의 동원 집회”라며 절하했지만 당내 의원들 조차 이를 바라보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28일 서초동 집회 참가자 숫자를 터무니없이 부풀려 놓고는 어제 광화문 민심은 평가절하 하는 태도로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 할 수가 없다.

 

숫자로 집회의 규모를 따질 수는 없지만 동원에는 한계가 있다. 동원을 아무리 해도 공명, 공감이 없으면 안 나온다. 광화문 집회는 민심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조 장관 반대 집회의 특징은 '이게 나라냐'는 절박함으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광장 정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의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징표이며 그 책임은 묻지마 조국 지키기에 혈안이 된 문 정권과 민주당에 있다.

 

'조국 지지자=친개혁', '조국 반대자=반개혁'이란 네이밍을 붙여 국민들을 분열시켜선 안 된다.

 

마침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초 공개 방침을 철회한 데 대해 정 교수가 공인이 아닌 데다 건강 상태를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힘들다.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 당시 공직자가 아닌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포토라인에 세운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비공개 소환은 전형적인 특혜다.

 

조국 사태의 도화선은 특권과 특혜라는 불공정 시비로 촉발 됐는데 현직 장관의 부인이 비공개 검찰 조사라는 특권을 누리는 것에 대해 과연 국민들은 얼마나 공정하다고 느끼겠는가?

 

명확한 증거도 없이 관련자를 소환·처벌해서도 안 되겠지만 정권 실세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봐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

 

검찰이 가야 할 길은 오로지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이다.

 

조국 또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 조사실에 앉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가 됐다.

 

특히 자신의 자녀와 부인, 동생과 전 제수씨마저 검찰 조사를 받고 5촌 조카 등 관련자 2명이 구속됐는데도 계속 몽니를 부리며 장관직을 고수하는 것은 상식도, 정의도, 정치적 도의도 아니다.

 

어제 광장에서 나온 시민의 외침과 민심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은 광화문 집회에서 표출된 '조국 퇴진'민심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사퇴시켜 나라가 두 쪽 나는 상황을 이젠 멈춰 세워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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