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2019년 3차 전시 개막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8/29 [20:51]

경남도립미술관 2019년 3차 전시 개막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9/08/29 [20:51]

경남도립미술관이 2019년 3차 전시로 ‘안창홍-이름도 없는’ 개인전과 ‘도큐멘타 경남I–기록을 기억하다’ 전시회를 9월 5일 목요일에 개최한다. 이는 지역 출신 작가에 대한 집중적인 고찰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매년 ‘지역작가 조명전’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전시의 일환이다.

 

2019년도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1세대 민중미술 작가이자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특유의 표현력으로 한국화단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지니는 안창홍의 최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안창홍-이름도 없는’전을 진행한다.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이름도 없는’은 작가가 최근 발표한 회화 연작의 제목이자 지난 40여 년간 작품의 주제가 되어온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과 역사 속에 희생되고 사라진 이들을 의미한다.

 

▲ 이림초문캔버스에유채65x53cm1955년경남도립미술관소장제1회흑마회출품작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번 전시에서는 입체작품을 비롯 작가의 최근 작품세계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조명해 보고자 한다. 본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대형 입체작품들과 부조, 회화작품 등 1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개인전 이후 10년 만에 국공립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이자 작가가 생애 가장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이다.

 

안창홍의 작품들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연작으로 발표되어왔지만, 그 근저에는 항상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인물들과 역사 속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시선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의 근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자료보관소 전시’를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15주년을 맞이하여 함께 개최한다. 1950년 한국 전쟁 후 창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예술활동을 소개하며 섹션은 총 4개로 구성된다.

 

▲ 이수홍교회가보이는풍경캔버스에유채26x401950년대추정경남도립미술관소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첫 섹션 주제는 ‘또 하나의 증인, 전쟁미술 – 종군화가’이다. 여기에는 강신석, 류시원, 문신, 양달석, 이준, 임호 작가 등의 경남출신 종군화가 작품들이 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은 ‘거리로 나간 예술 – 흑마회, 마산종합문화제’이다. 1955년 전국최초의 가두전시가 마산에서 개최되었는데 그 주최가 바로 ‘흑마회’이다.

 

세 번째 섹션은 ‘문화예술아지트 – 다방’ 1950년대는 물론 이후 70년대 초까지 다방은 문화예술의 아지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활동했던 작가 작품과 다방을 재연한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섹션은 ‘한국영화의 메카 – 상남영화제작소’이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창원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영화제작의 메카였다. 미군공보원의 영화제작부서 ‘상남영화제작소’이 창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남영화제작소에 대한 소개와 당시 제작된 ‘리버티뉴스’ 그리고 우리나라의 1세대 영화감독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와 ‘나는 트럭이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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