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조선후기 우국지사 황현이 사용하였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또한, 한반도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신안 흑산성당’ 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 등 2건이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한 황현이 사용한 문방구류다. 황현은 20대의 나이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자부할 만큼 책을 즐겨 읽었으며, 벼루·벼루집·필통 등 다양한 문방구류를 소장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벼루가 있는데, 그가 남긴 벼루 3점에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이 새겨져 있다. 그가 소장하였던 문방구류 유물들은 잘 보존되어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가이자 시인이었던 그의 학자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매천 황현 문방구류’ , ‘매천 황현 생활유물’ 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마치고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신안 흑산성당’은 1958년 세워져 우리나라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선교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낙후되었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던 점에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인 면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신안 흑산성당’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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