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후에 딱 국내산 풀사료 ‘그린콜 2호’개발

홍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18:34]

우리 기후에 딱 국내산 풀사료 ‘그린콜 2호’개발

홍재우 기자 | 입력 : 2019/04/22 [18:34]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고 수확량도 많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새 품종 '그린콜 2호'를 개발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논뒷그루 지대나 밭, 하천부지 등에 재배하는 품종으로 소가 잘 먹는다. 하지만 수입 품종의 경우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해왔다.

 

새로 개발한 '그린콜 2호'는 국내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입 품종 보다 추위에 강해 중·북부 지역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린콜 2호'는 수입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1여 일 빨라 뒷그루 작물인 식용벼 재배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또한, 수입 품종보다 가소화양분4)이 2.6% 많고, 생산성도 좋아 1헥타르당 800kg 더 수확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은 2005년 약 1만 2천 헥타르에서 2018년 약 15만 2천 헥타르로 12배 이상 늘었으며, 국내 동계사료작물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라이그라스 종자 소요량도 2005년 연간 500톤 규모에서 2018년 6,103톤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그린팜, 코윈어리, 그린콜 등 라이그라스 15품종을 육성해 왔으며 이번 '그린콜 2호' 개발로 국내 품종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원호 초지사료과장은 "지난해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 6,103톤 중 29.1%에 해당하는 1,777톤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공급했다"며 "앞으로 추위에 강하고 사료가치가 높은 신품종을 보급해 재배 안정성을 높이고 종자 자급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린콜 2호'는 2018년 종자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뒤 증식 중이며 올해 9월에는 신품종 홍보를 위해 농가 시범 재배용 종자를 분양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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