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 임박…친박계 겨냥?, 휴유증 예고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12/13 [11:17]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 임박…친박계 겨냥?, 휴유증 예고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12/13 [11:17]
▲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 임박…친박계 겨냥?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253개 당협의 현지 실태조사가 완료돼 조만간 발표를 놔두고 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14일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비대위에 보고하고 비대위는 이 명단을 넘겨 받아 검토한 뒤, 이르면 주말께 전격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의 시기가 과연 적절하냐”며 공개적으로 전면 인적 쇄신에 대한 반대 뜻을 표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112명 한명 한명이 중요한데 의원들의 임기가 아직 남은 상황에서 대여투쟁의 단일 대오가 흐트러질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내일(14일) 조강특위의 보고를 받아야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 지 알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나 원내대표가 시기의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나중에 할 것이 있고, 지금 할 것이 있다. 원래 비대위의 일이고 나에게 가장 요구했던 것이 인적 혁신”이라고 일축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현역 의원들이 맡고 있던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경우다.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2020년 공천에서 그만큼 불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교체 대상이 된 일부에서 당 내 반발도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강특위가 교체 대상을 지목하는 과정에서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물 △존재감 약한 영남 다선 등, 소위 ‘웰빙 다선’을 겨냥한 바 있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자신들을 겨누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실

 

제로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하는 현역 의원이 친박계에 집중될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조강특위 관계자는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목표에는 ‘웰빙 다선’ 외에도 2016년 공천 파동과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물,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인물 등이 있었다”며 계파를 가리지 않은 인적 쇄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곧 발표될 당협위원장 교체 인사 가운데는 일부 비박계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협위원장 교체 폭은 적게는 10명에서 2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조강특위는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 10여명과는 소명을 듣는 차원에서 집중 면담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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