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42%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정의당은 15%로 자유한국당(11%)을 앞서 지지율면에선 지난 몇주간 계2위 자리를 유지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으로부터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발표를 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는 56%,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는 3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6·13 지방선거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다 9주만인 지난주에 반등했으나 이번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는 33%, 의견 유보는 11%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이 가장 많았고, '대북·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최저임금 인상'(1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2%, 정의당 지지층에서 69%로 직무 긍정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14%)과 바른미래당(29%) 지지층에서는 낮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률은 32%였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지난 금요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현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정부 책임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공방이 한층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과 같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6월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반짝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주 다시 2%포인트 하락하며 4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15% 지지도를 보였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와 같은 11%, 바른미래당은 1%p 떨어진 5%, 민주평화당은 그대로 1%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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