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영철, 김정은 친서 전달차 백악관 방문…6월 12일 정상회담 개최 희망"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6/01 [08:26]

트럼프, "김영철, 김정은 친서 전달차 백악관 방문…6월 12일 정상회담 개최 희망"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6/01 [08:26]
▲  트럼프, "김영철, 김정은 친서 전달차 백악관 방문…6월 12일 정상회담 개최 희망"   ©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6월 1일(현지시간)워싱턴 DC를 전격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금요일(6월 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기내에서 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친서를 갖고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뭐라고 적혀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 12일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북핵 담판에 이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추가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는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가 최대한 빨리 실행돼야 하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앞서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200010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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