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사단 관계자는 "오전부터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권성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권 의원과 염 의원은 강원랜드에 지속적인 채용청탁과 , 춘천지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단은 이미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권 의원의 보좌관과 지역사무실 등과 춘천지검, 전·현직 춘천지검장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7일 권 의원의 전 비서관 채용과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대한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또한 수사단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차 소환해 조사해 안 검사 측에 수사외압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특정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당시 최 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강원도 출신 A 고검장(현 변호사)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이 권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것은 권 의원이 검찰의 채용비리 사건 수사와 관련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채용브로커 최모씨, A 전 고검장 등과 통화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할 경우 검찰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음은 작년 10월 23일에 한겨레신문에서 보도한 기사 내용이다.
<한겨레>가 검찰 공소장 등을 취재한 결과,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친구인 전아무개(57·강릉 주문진)씨의 아들이 2012년말 강원랜드 신입공채 때 전형조작 등을 통해 부정입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전씨 아들은 강원랜드 ‘청탁 명단’에도 권성동 의원 쪽 청탁을 통한 합격자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어 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