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대강행시 안철수 제2의 용팔이 돼… 위안(安)도 회군 촉구

자리는 같아도 '同床異夢'꿈꾸는 안철수- 박지원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7/12/30 [13:32]

박지원, 전대강행시 안철수 제2의 용팔이 돼… 위안(安)도 회군 촉구

자리는 같아도 '同床異夢'꿈꾸는 안철수- 박지원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7/12/30 [13:32]

 

▲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동상이몽을 꿈꾸는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사진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안철수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대해, "(바른정당)과의 합당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제2의 용팔이, 정운갑이 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보냈다.

 

 박 전 대표는 “통합 찬반 투표를 신임 투표로 변질시키고 1/3투표율 당헌당규도 무시하고 이제 전자투표 갈음 전당대회를 꾀한다면 이것은 죽는 꾀이다.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아오세요. 전당대회는 불가하고 보수대야합은 실패한다”며 안 대표에게 회군을 촉구했다.

 

▲ 박지원 전 대표가 안대표의 바른정당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 강생은 제2의 용팔이 된다며 위화도 회군을 요구하는 페이스북글 /박지원 의원 페이스     ©

 

박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현재 안철수 재신임 전당원투표 투표율은 21.56%라고 한다. 오늘까지 높아야 20% 중반 정도 예상이 된다. 안 대표 측은 재신임으로, 합당 반대 측은 33%미만이니 제2의 오세훈 무상급식 투표, 불신임이라며 또 한바탕 난리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측은 재신임 찬성률을 들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할 태세고, 통합 반대파측은 당헌 당규를 들어 전당원의 3분의 1이상이 재신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투표 자체의 정당성을 문제 삼아 통합 반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가 재신임을 받아도 이후가 더 문제인 것이다.

 

이어서 그는  “지금 우리 당 상황을 보면 합당은 전당대회 의장이 친안(親安)일 때만 가능하다”

“우리 정당 역사상 안건이 합의가 되지 않는 전당대회가 성사된 경우는 전당대회 의장의 날치기뿐이다. 지금 우리 당 상황을 보면 합당은 전대의장이 친안일 때만 가능하다. 전당대회에서 통합 안건을 상정 의결하려면 의장이 ‘이의있습니까? 재청있습니까? 삼청있습니까?’ 하고 외치고 ‘이의 없으니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해야 합당 안건은 상정 통과된다. 이것이 현 상황에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의장이 이의를 제기하는 당원들에게 발언권을 주면 (통합안은) 절대 통과될 수 없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전당대회 의장은 이상돈 의원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정당 역사상 날치기 전당대회는 ‘용팔이 각목 전당대회’와 ‘YS를 제명한 정운갑 전당대회’뿐”이라며 “합당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안철수 대표가 제2의 용팔이, 정운갑이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안 대표님! 오늘 국회 보세요. 국민의당이 주도 중재해서 얼마나 멋있게 연말 국회를 마감했습니까. 이것이 당신이 탄생시켰던 다당제의 순기능이다. 늦지 않았다. 어서 돌아오세요. 우리는 안 대표를 기다린다”며 안 대표의 맹성과 결단을 압박했다.

 

안 대표가 지난 한 종편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 현역의원들에게 만원 한 푼 안 받았다"고 답한 것에 대해 "  박 전 대표는 시궁창까지 떨어진 안 대표의 처신에 저도 부끄럽기까지 한다"고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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