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년, 서민들 내집 마련 더 어려워졌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10/02/10 [13:47]

“MB 2년, 서민들 내집 마련 더 어려워졌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10/02/10 [13:47]
현 정부가 출범한지 2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2008년 2월부터2010년 2월까지 정권 2년 동안의 서울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평균가가 7.84%(1,504만→1,622만 원) 상승했다. 특히 33~66㎡(10평형대)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198㎡(6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보다 16배 이상 올라 서민들의 집장만이 녹록하지 않게 됐다.

면적별로는 33~66㎡(10평형대) 아파트 3.3㎡당 평균가가 2년 전에 비해 23.29%(1,052만→1,297만 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66~99㎡(20평형대) 13.25%(1,227만→1,390만 원) 99~132㎡(30평형) 6.88%(1,523만→1,628만 원) 등 중소형 아파트들은 대부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아파트들은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132~165㎡(40평형대) -0.47%(1,886만→1,877만 원) 165~198㎡(50평형대) -2.04%(2,553만→2,501만 원) 198㎡(60평형대)이상 0.47%(2,785만→2,798만 원) 등을 기록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8㎡(60평형대)이상이 반짝 상승한 것은 강남구, 용산구, 양천구 등 고급주택지역에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에서도 33~66㎡(10평형대)가 각각 15.44%(3.3㎡당 1,640만→1,894만 원), 24.59%(3.3㎡당 929만 원→1,158만 원)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강남권의 경우 132~165㎡(40평형대) -4.22%(3.3㎡당 2,978만 원→ 2,852만 원), 165~198㎡(50평형대) -3.05%(3,321만→3,219만 원), 198㎡(60평형대)이상은 -0.5%(3,275만→3,257만 원) 등을 기록해 대형아파트들의 가격하락폭이 컸다.

구별로는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등 전반적으로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3~66㎡(10평형대)에서는 동대문구가 35.54%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도봉구 35.43% 영등포구 32.54% 등의 순이었다. 또 66~99㎡(20평형대)에서는 중랑구(27.78%), 도봉구(25.73%), 노원구(23.0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99~132㎡(30평형)도 중랑구 (16.51%), 도봉구(15.98%), 노원구(15.73%)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이밖에 132㎡(4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들에서도 동대문구(8.38%), 종로구(6.28%), 중랑구 (5.82%), 노원구(5.54%) 등 강북권 지역의 강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현정부 들어서 66㎡이하의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자수요 급증에 있다. 참여정부 시절 DTI규제로 자금줄이 막힌데다 2006년 버블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으면서 자금부담이 낮고 뉴타운, 경전철, 법조타운 등 호재가 풍부한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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