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통 거창국제연극제 '존폐 위기', "거창군, 예산 모두 반납하겠다"비대위 "'2016 거창국제연극제 개최포기 및 운영위원회 해산을 철회" 촉구
[시사우리신문=진화 기자] 27년전통의 ‘거창 국제 연극제’가 연극제 운영위원회와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갈등으로 존폐 위기에 있다.
12일 거창국제연극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 위치한 동양예술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동인 거창 군수의 '2016 거창국제연극제 개최포기 및 운영위원회 해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 따르면 "운영위와 진흥회가 마찰을 빚자 올해 거창군에서 연극제와 관련해 국비 3억원, 도비 2억원 등의 예산을 모두 반납하겠다" 고 주장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2014년 진흥회 내부 불화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자 올해 초 전문가 등이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진흥회의 허락 없이 개최할 경우 상표권 분쟁 등의 합의를 못했다.
양동인 거창 군수가 새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중재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결국 양 군수는 이달 초 개최 포기를 결심했다.
한편 1989년 출발한 거창국제연극제는 매년 7~8월 거창 일대에서 열리고 있으며, 성장을 거듭하며 한 때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에도 뽑혔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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