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고용진 후보, 국민의당 이형남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공식 제안

야권분열로 새누리당 이노근 재선 허용해선 안 돼

진화 기자 | 기사입력 2016/04/04 [00:10]

[4.13총선]고용진 후보, 국민의당 이형남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공식 제안

야권분열로 새누리당 이노근 재선 허용해선 안 돼

진화 기자 | 입력 : 2016/04/04 [00:10]
▲ 고용진 후보, 국민의당 이형남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공식 제안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4.13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후보(51)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책특보인 이형남 후보(58)에게 야권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고용진 후보는 1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당명 표기 부분을 비롯해 어떠한 단일화 방식도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이 후보가 고 후보의 제안을 수락하는 경우, 두 당 간의 단일화 논의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단위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원갑 지역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으로 야권에선 고용진 후보와 이형남 후보만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 29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노원갑 지역은 이노근 현 지역구 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고용진 후보가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도 있다. 

 

고 후보는 “야권단일화는 우리 야권이 4.13 총선을 앞두고 국민 앞에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이다”라며, “야권이 단일화를 실패하고, 오만한 새누리당이 또다시 의회 권력을 독차지하게 된다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그간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고 후보는 “이번 총선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의회권력을 손에 거머쥐고 민생역행에 동참했던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후보단일화를 위해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새누리를 꺾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안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본인은 정치적 행위로 책임지면 그만이겠지만, 새누리당이 또다시 독주함에 따라 야기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우리 국민, 우리 서민들의 피해가 뻔히 예측되는 일이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 후보는 “노원갑에서 야권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반환경적인 의정활동과 막말을 일삼아 온 현역 국회의원을 심판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가 선정한 낙선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최악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이노근 의원에게 재선의 기회를 허용한 야권의 무능함은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큰 과오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고용진 후보 측은 이날 아침 출근길 거리인사에서도 “응답하라 야권단일화”가 적힌 피켓을 이용해 단일화 촉구 캠페인을 벌이는 등 두 후보자 간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