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대장경판 크기 차이는 연구자의 측정오류로 밝혀져~

이진화 기자 | 기사입력 2014/01/24 [16:01]

해인사 대장경판 크기 차이는 연구자의 측정오류로 밝혀져~

이진화 기자 | 입력 : 2014/01/24 [16:01]
문화재청은 1937년에 제작된 대장경판 17판 중 12판의 각판 너비가 다르고, 경판 색깔이 희고 깨끗해 경판이 바꿔치기 되었다는 지난해 12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24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경판의 각판 너비 차이는 각판의 여백부분 포함 여부와 경판의 서로 다른 면(앞·뒤)을 측정한 크기를 비교하여 발생된 것으로 서수생 박사 논문(1977년)과 최근의 실측치(2012년 용역사업)를 비교한 결과, 각판의 치수가 0.5㎝이상 차이가 나는 경판은 12판이나, 1㎝미만의 오차는 단순한 측정 상의 허용오차 범위 내로 볼 수 있으므로*, 1㎝ 이상의 오차가 나는 6판의 경판을 검토했다.

* 서수생 박사의 논문(1968, 1977)들 사이에서도 같은 경판의 계측 오차가 1㎝정도 차이가 남

① 6판 중 2판의 경판이 서수생 박사 논문에서 각판의 여백부분을 포함시키지 않았음을 확인함

② 나머지 중 3판의 경판 크기 차이는 양면(앞·뒤)을 혼동하여, 2012년 용역 시에 1977년 논문에서 측정한 것과 다른 면을 측정함

③ 나머지 1판의 경판은 1937년 제작 경판이 아닌 고려시대 제작 경판과 치수 자료를 비교하여 오류 발생함

■ 1937년 경판이 비교적 희고 깨끗한 것은 목재 본래적 특성으로 장경판전과 같은 보존환경에서는 원래 색깔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함

① 목재 전문가에 의하면 목재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장경판전과 같은 환경 조건이라면 상당기간동안 변색되지 않을 수 있고, 이러한 사례는 일제 강점기에 판각된 목판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음


② 또 1969년 서수생 박사의 논문에서도 “을묘(乙卯, 1915) 판은 붉으스레하고 정축(丁丑, 1937) 판은 희므로 일견 구별하기 쉽다”는 언급이 있어 목재의 색깔이 희다는 이유로 최근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음

우리 청에서는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하여 서지, 목재, 금속, 보존과학 분야 등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4차에 걸쳐 개최한 결과, 1cm이상의 경판 크기 차이는 경판 측정과 비교 방식의 오류에 기인한 것으로 경판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우리 청에서는 "체계적인 대장경판의 보존관리를 위하여 올해 생물학적 피해 등에 대한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종합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중장기적인 보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각판의 치수가 1㎝ 이상 차이나는 경판 목록(6건)






경 명











크기 차이*



불일치 사유



1



대반야바라밀다경



56

56



15

16



44㎜



여백 부분을

미포함 경우



2



대장엄론경



2

2



19

20



54㎜



3



집고금불도론형

대반야바라밀다경



4

68



4

2



22㎜



계측한 판면이

다른 경우



4



대반야바라밀다경



73

49



2

6



15㎜



5



대반야바라밀다경



126

126



19

20



12㎜



6



대반야바라밀다경



21



13 



37㎜



비교자료가

잘못된 경우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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