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기의 돌격인터뷰]어떻게 지냈습니까?

창녕희망포럼 한정우(구, 한홍윤) 대표

김욱 기자 | 기사입력 2013/08/16 [13:10]

[기무기의 돌격인터뷰]어떻게 지냈습니까?

창녕희망포럼 한정우(구, 한홍윤) 대표

김욱 기자 | 입력 : 2013/08/16 [13:10]

“희망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는 것을 이제사 깨달았습니다”
 
한낮 수은주가 3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의 한 양파밭. 후덥지근한 지열과 내리쬐는 뙤약볕도 아랑곳없이 양파 수확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 사이에서 눈에 익은 한 50대가 눈에 들어왔다. 새카맣게 그을려서 인지 활짝 웃을 때 얼핏 보이는 치아가 눈에 부실 정도로 하얫다. 6년전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해 현 김충식 군수에 석패한 한홍윤 아니 한정우 법무사였다. 하루10만원의 일당에도 일손이 딸려 발을 동동구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원한 사무실에 마냥 앉아 있을 수 없어 뜻을 같이 하는 지인들과 함께 봉사를 나왔다고 한다. 그는 최근 제일고 영산고를 다니며 ‘아름다운 청춘을 뜻있고 보람차게 보내야 한다’는 요지의 특강도 다닌다. 26일엔 경화회관에서 ‘창녕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등을 주제로 강의도 펼쳤다. 한낮 폭염도 잊을 정도로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한정우 창녕희망포럼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主-

 
-선거 후 어떻게 지냈습니까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살아왔다. 제 부덕이고 군민의 마음을얻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않고군민편에서 농민과 사회적 약자 편에서 장애인들 무료 법률상담과 임차인의 권익보호 상담과 법률적 도움도 주고 있다.

 
-군민의 마음을 왜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나.


 

2007년 보궐선거시 실패는 내 부덕의 소치고 14개 읍면에서 9개 읍면에서 이겼는 데 특정지역의 소지역주의적인 구도에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0년도엔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당의 방침에 따라 출마하지 않았다.

 
-지금 활동해오신게 선거를 위해서 했다는 지적이 많다.


 

제고향이고 제 지역이고 우리 집안이 17대조 할아버지부터 500년동안 살아왔다. 일각에서 그런 시각이 있겠지만 내 고향이고 내 친척 친구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애착과 애정을 가지고 창녕의 미래를 위해 같이 고민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폭염속에서 양파 수확등 농촌 봉사활동을 많이 하셨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농번기엔 영장도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돕고 싶었다. 농부들의 애환과 고충이 어떠한지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 봉사를 통해서 절실히 느낀게 있다면 감사의 기도를 하고 먹어야 겠다는 것이다. 농부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음을 또 한번 온몸으로 느꼈다.

 
-김 군수의 군정중에 잘하고 있는 점도 없지 않아 있을 거다. 어떤 견해인가.


 

노인복지등은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나는 더 잘할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화장장, 남지 오폐수종말 처리장은 대규모 공공시설물 건설과정이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해 안타깝다. 협치(거버넌스), 즉주민 참여와 의견수럼이 가장 중요하다. 흉악범 검거도 주민의신고가 있어야 하듯이 공무원, 주민 , 전문가. 시민단체의 의견과 뜻을 같이 모아 결정해야 하는데 일방적인 면이 많았다. 그래서 화장장 설치 관련해 주민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내년지방선거가 공천제 폐지 거론중인데 어떤 견해인가.


 

지방자치화 시대는 공천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지역주민 대표 선출에 중앙정치가 왜 개입하나. 지역 주민의일꾼은 주민의뜻에 따라서 지역주의적인 인물이 맡아야 한다. 공천제도는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

 
-최근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치셨다는 데 어떤 내용이신지요.


 

희망을 얘기 했다.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 아무것도 가질수 없게 된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청춘기를 헛되이 낭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남들은 일방 주입식인 강의라 하는 데, 저는 학생들과 함께 얘기하는 형식의 난상토론이라고 부르고 싶다.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말에 어떤 견해인지 들어보는 것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의 고민과 고충을 경청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곧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본다. 좋은 말들은 사이버 상으로 얼마든지 접할수 있는 것 아닌가. 이제 우리 사회도 청소년들에게 일방 주입식 훈계에서 벗어나 같이 호흡하고 고민해야 한다. 내가만나본 청소년들 전부 감성이 풍부하고 열정적이었다. 희망을 느꼈다.(웃음) /대담=김 욱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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