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피부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기본상식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로 인한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직접적인 흡연 외 주변의 담배연기를 쐬는 것 만으로도 우리 피부는 노화 o 수분손실 ,트러블 등 여러 크고 작은 피부 손상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담배연기가 자욱한 환경에 피부를 자주 노출시키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여드름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등 고질적인 피부트러블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증상악화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해로운 물질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담배는 직접 흡연할 때 보다 외부로 발생하는 연기에 더 많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유해연기는 주변 공기를 오염시켜 건강을 헤칠 뿐만 아니라, 연기의 독성물질이 피부에 흡착 되면서 피부건조 및 자극을 비롯해 뾰루지,여드름 등 각종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담배연기에 포함되어 있는 다량의 니코틴 성분은 피부노화를 앞당기고, 색소침착,모공확대 등 피부건강적인 측면 외 심미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은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안영찬 라마르피부과(강동점)원장은 “담배연기에 포함 돼 있는 유해성분들이 피부 위 노폐물과 땀에 흡착 돼 모공을 틀어막게 되면, 뾰루지를 비롯한 염증성여드름 등 각종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또 기존 질환자들의 경우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담배연기는 피부에 독과 같은 니코틴 성분을 다량 함유해 트러블성 질환뿐만 아니라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로 인한 급격한 탄력저하 및 피부노화, 피부고유의 수분손실과 비타민 파괴로 인한 피부건조증 및 색소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담배연기가 많은 환경에는 되도록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여성과 미성년자의 경우는 간접적으로라도 담배연기를 쐬는 것을 더욱 피해야 한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게 된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자녀들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2.7배나 증가한다는 연구자료도 있어 이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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