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농협, 재차 엉터리 설명만

인터넷 뱅킹 업무 미숙에 고객 피해 안중없고 사과했다 말았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12/08/17 [10:50]

진해농협, 재차 엉터리 설명만

인터넷 뱅킹 업무 미숙에 고객 피해 안중없고 사과했다 말았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12/08/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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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농협이 직원의 설명 실수로 계약된 업무에 피해를 봐 엄청난 손실을 초래, 업무능력에 대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공인인정서 재발급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그냥 초기번호만 입력하면 된다는 식의 말만해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한 언론사 편집국장 A씨는 16일 황당한 일을 겪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신문을 제작하고 인쇄비.지대비 등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농협 인터넷 뱅킹을 이용했다. 인쇄비를 주기로 한 시간이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였고 인쇄비가 밀린 상황이라 이 시간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신문발행이 되질 않는 상황이었다.
 
A씨는 인쇄비를 이 언론사 대표로부터 이날 정오께 입금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암호가 적힌 메모지를 잃어버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해농협을 찾았다.
 
“공인인증서 암호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지만 과장대리인 B씨가 “인터넷뱅킹에 비밀번호 초기화를 시켜드리겠다”며 초기화 비밀번호가 문자와 은행서류를 첨부해 줬다.
 
이에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A씨는 재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고 직원은 “고객비밀번호 등 직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인터넷뱅킹을 하듯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집으로 돌아가 초기화번호를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면서 공인인증서 재발급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오직 ‘비밀번호 초기화’라고 된 부분을 찾아 반복을 거듭한 것.
 
결국 50분 가량을 씨름하다, 오후 1시30분인 것을 확인하고 인쇄소에 전화를 걸어 20분 정도만 더 기다려 달라고 사정을 하고 진해농협을 찾았다. 도착한 시각이 오후 1시 40분경. 직원은 자리에 없었고 급한 마음에 직원이 없냐고 말을 건네자 “점심 먹으러 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나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이에 A씨는 집에서 해 보니 도대체 초기화번호를 넣는 곳이 없다고 다급하게 요청했으나 이 직원은 설명이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고 ‘계좌이체비밀번호란’에 초기화번호를 넣으면 된다고 다시 설명했다. 하지만 엉터리 설명을 한 것이다. 이 때 이 농협 상무가 들어와 그 방식도 틀렸다며 다른 직원을 불러 설명하도록 했다.
 
그제야 농협 직원은 A씨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미 약속이 지난 시간. 농협측은 직원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고객의 시스템을 절대 해 줄 수 없다든 말을 뒤집고 컴퓨터로 직접 입력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결국 A씨는 엉터리 설명과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신문을 발행하지 못해 광고 7면과 특집기사 등 3000만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어야 했고 기자들의 취재한 내용도 실리지 못하는 손해를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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