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2012년 한국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최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12/01/10 [23:3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2012년 한국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최진경 기자 | 입력 : 2012/01/10 [23:3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6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정영규)는 10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2년 한국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신년교례회는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계 내외의 우려 속에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선생님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신년교례회 대회 명처럼 엄숙하고 진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학교폭력 NO!”라는 문구가 새긴 명찰 부착, ▲방명록 작성과 더불어 입구에 놓인 커다란 “학교폭력 근절판”에 참석자가 생각하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근절책 제시, ▲주류 대신 음료로 건배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계 스스로의 자성과 근절의지를 담는 모습을 보였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의 학교폭력으로 우리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괴로워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현실에 깊은 자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며 “‘전국의 50만 교육자와 함께 제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다짐을 하고자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안 회장은 “학교폭력은 다양한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되고 정부와 시·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이 이루어질 때 가시적 근절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교직사회의 솔선수범과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또한, “현재 학교는 교원 10명 중 8명이상이 정상적인 생활지도조차 거부하고 외면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열정이 사라지고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며 호소하고 있다”며 “교원 스스로 뽑은 학교폭력 근절의 가장 실효적인 대책인 ‘교사의 생활지도 권위인정을 통한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고, 학급당 학생 수 감소, 교원잡무 경감 등 환경적 개선을 통해 교사로 하여금 학교폭력의 예방자, 중재자, 해결자로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회장은 “‘사회는 또 하나의 교실이다’며 학생들이 책과 교실에서만이 아닌 사회의 모습에서 배우고 익힌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성세대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드러난 상황에서 교실에서 선생님이 제대로 교육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우리 모두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자라나는 학생들이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 것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가 될 것을 다짐하자”고 호소했다.
 
더불어 “새해 총선과 대선을 통해 학교위기를 극복하고 교육 강국을 만들기 위해 올바른 정책, 훌륭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선택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총은 정책119 활동을 통해 교육공약 제시, 후보자 초청 교육정책토론회,전국교육자대회 등을 전개할 것”임을 밝히고 “정치권도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정신이 지켜지고,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자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신년교례회는 현재의 학교폭력과 학교위기를 극복하자는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지를 담아 “학생 생명 및 학교 살리기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반세기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낸 원동력이 ‘교육의 힘’이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실을 교육본질에 입각해야 교육문제가 정치적 이념적 힘겨루기와 포퓰리즘의 볼모가 되고 있다”라고 규정하고, 특히 “학생들을 ‘학교폭력의 늪’에서 구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교육의 문제는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치유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과 국가가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교총은 올해 핵심추진 사업으로 “학생 생명 및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예정이다.

박근우 염광중학교 교사는 교원을 대표하여 ▲우리 50만 교육자는 오늘의 교육현실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내 자녀를 돌보는 세심한 마음으로 제자들을 보살피며, 학교폭력 추방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고, 류일환 상원중학교 3학년 학생(전교 회장)은 학생을 대표하여 ▲우리 800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폭행 등 학교폭력을 추방하는 데 앞장서며, 고통 받는 친구들을 보호하고,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적극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홍경숙 동교초등학교 학부모는 학부모를 대표하여 ▲우리 학부모는 자녀교육의 일차적 책임자로서 자녀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며, 학교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적극 협조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을 선언하여,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 3주체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신년교례회에는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 및 이남봉 수석부회장, 박찬수, 김정임, 윤여택, 문성배 부회장과 정영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경기),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강영길 차기 부산교총회장, 신경식 대구교총회장, 윤석진 인천교총 회장, 강효영 광주교총 회장, 오명성 대전교총 회장, 차명석 울산교총회장, 정영규 경기교총회장, 김동수 강원교총회장, 신남철 충북교총회장, 김기천 전북교총 회장,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 유병훈 경북교총 회장, 이창준 제주교총 회장 등 시도교총회장과 사무총장, 현승종, 윤형섭, 김민하, 이원희 전 한국교총 회장과 교총 임원, 대의원, 국·공·사립 및 초·중등 각급 교장회장, 산하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상기, 임해규, 배은희, 박영아, 한선교 국회의원, 박범훈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곽영진 문체부 1차관, 임승빈 교과부소청심사위원장,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나근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천교육감),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 이사장,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상용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부산교대 총장) 등 교대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마대영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권한대행, 이우용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서울시의회 정문진 부위원장, 김덕영, 김영수, 최명복, 한학수, 정상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이원한 한국교원노동조합 위원장, 박용우 자유교원조합 위원장, 이재창 한나라당 교육분과위원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김순희 교육과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연합 상임대표, 이숙환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상임대표, 김선이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장,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 송인정 한국학부모총연합 상임대표, 조영우 대한민국청소년총연합회회장, 김용숙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 등 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덕담을 나누고, ‘학생 생명 및 학교 살리기 범국민 운동 실천’을 함께 하기로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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