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원로들의 뜻을 여·야 지도부에 알리고 취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

박희태 의장, 재야구국원로회의 의장단 면담

조용식 기자 | 기사입력 2011/11/06 [10:34]

박 의장, “원로들의 뜻을 여·야 지도부에 알리고 취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

박희태 의장, 재야구국원로회의 의장단 면담

조용식 기자 | 입력 : 2011/11/06 [10:34]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3일 오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재야구국원로회의 의장단과 면담을 갖고 여·야 지도부에게 원로들의 방문 취지를 잘 알리고, 그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희들이 불민해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답답한 마음으로 국회의 모습이 이래서 되겠느냐는 충정에서 오신 것으로 생각하고 오늘 좋은 충고말씀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장경순 재야구국원로회의 의장인 전 국회부의장은 “한·미 FTA는 한미방위조약에 버금가는 국가 중요과제로서 즉각적인 비준이 대한민국 국회가 수행하여야 할 초미의 과제”라고 전제,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이 의도적으로 방해·지연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원로회의는 국민과 더불어 심히 우려한다”면서, “원로회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일동에게 이 과제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고, 국민과 역사 앞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의정활동의 진수를 보이며 최단시간 안에 한·미FTA 법안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역설했다.

이어 김국주 전광복회장은 “오직 나라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히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서로 타협하고 결단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더 이상 고민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다음으로 김정례 전 장관은 “한·미 FTA는 대립과 투쟁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고, 5년 동안이나 논의를 해왔다”면서 “이미 5년이나 논의된 사항을 미국에서 통과된 뒤에야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경순 의장은 “내가 국회부의장을 10년하는 동안 예비군법 통과, 월남전 파병, 고속도로 건설을 할 때 세 번 강행처리를 했다”고 말하고 “이제 한미동맹을 위하여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으므로 이번에 꼭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박 의장은 “오늘 원로들의 뜻을 여야 지도부에 잘 알리고, 앞으로 말씀하신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장경순 의장(전 국회부의장), 이원범 3.1운동 기념사업회장, 김봉호·김종호 전 국회부의장, 김국주 전 광복회장, 김정례 전 장관, 김창규 전 공군참모총장, 박경인 장군, 여상환·신국주 자유지성300인회 공동대표, 윤원중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종태 국회대변인이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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