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 렙’ 논의 지연을 규탄한다!

진화 기자 | 기사입력 2011/09/01 [16:03]

한나라당의 ‘미디어 렙’ 논의 지연을 규탄한다!

진화 기자 | 입력 : 2011/09/01 [16:03]
미디어 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설치 입법은 서울과 지방 여론, 과점 매체(조선 중앙 동아+매일경제)와 비과점 매체 간의 균형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6월 국회에 이어 8월 국회에서도 이 입법을 각종 핑계를 대며 미뤘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논의를 끌지 말고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인 9월 9일까지 상임위에서 미디어 렙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과점 신문들의 종합편성채널을 돕겠다는 행위요,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언론들을 편파적으로 지원하려는 책동이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직무 유기는 종편들의 광고 약탈로 이어지고 고스란히 지역 신문과 방송, 종교 방송의 존폐 위기로 돌아올 것이다. 미디어 생태계 파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서울 이외의 거주자들과 균형 잡힌 여론을 청취하려는 건전한 민주시민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서울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보수와 진보가 균형 잡힌 나라를 원한다.

한나라당은 정상적 방식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종편들에게 황금채널 배정하고 중간광고를 허용하며 게다가 광고 직거래라는 아편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언론의 위기요, 민주주의의 위기이며, 여론 다양성의 실종이면서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의 명백한 후퇴임을 우리는 확인한다.

한나라당이 또 정기국회에서도 이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보수 기득권층에게만 유리한 여론조작을 시도하고, 서울 이외의 지방을 고사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생태계 유지의 기본인 미디어 렙 설치 법안을 어떠한 이유로도 미루지 말라.

2011년 8월 30일
국회 출입 지역언론사, 종교방송사 및 경향신문 기자들

BBS(불교방송, 양창욱 송주영) CBS(기독교방송, 김재덕 윤지나 조근호 최철 정영철 임진수 조은정) KNN(부산경남방송, 송원재 송준우 박동철 박재현) PBC(평화방송, 김혜영) 경기일보(김재민) 경남도민일보(조문식) 경남매일(이용구) 경남신문(이상권 이상규) 경북일보(최종무) 경상일보(김두수) 경인일보(정의종 이호승 송수은) 국제신문(김경국 이용우 박태우 정옥재) 대전일보(한경수) 매일신문(서상현) 부산일보(전창훈 이주환 배동진 박희만) 새전북신문(강영희) 영남일보(조진범 최우석) 울산매일신문(이대형) 울산신문(이진호) 인천신문(구준회) 전남일보(김선욱) 전북도민일보(전형남) 전북일보(강인석) 제민일보(박미라) 충남일보(유승지) 경향신문(최우규 안홍욱 이용욱 조현철 임지선 장은교 강병한 박홍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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