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한진중공업 청문회] 한진중공업 청문회 3차질의 전문

“왜 막대한 흑자가 난 회사에서 그 흑자를 만들어 낸 노동자들만 고통을 받아야 하나?”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1/08/27 [01:59]

[8.18 한진중공업 청문회] 한진중공업 청문회 3차질의 전문

“왜 막대한 흑자가 난 회사에서 그 흑자를 만들어 낸 노동자들만 고통을 받아야 하나?”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1/08/27 [01:59]
정동영 : 한진 오늘 시가 총액이 얼마 인가?

조남호 : 미처 확인 못 했다. 

정동영 : 대게 얼마쯤 되나? 최근에.

조남호 : 최근 주당 한 23000원 정도 되고 있다. 

정동영 : 한진중공업 시가총액 1조 3백억이다. 한진홀딩스가 46%정도, 가족까지 하면 50%에 이른다. 대주주인 한진홀딩스가 한진중공업 1조 300억의 절반 5000억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94명 정리 해고 문제 관련, 아까 이범관 의원님이 말씀하셨을 때 2009년에 현금 배당 119억 그리고 2010년에 주식배당 174억 또 현금배당 52억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반환, 토해낼 생각 없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검토해서 발표하겠다” 그런 자세면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지역발전 기금 얼마 내놓기로 하셨나? 학자금은 얼마나 지금 추산하나?

조남호 : 학자금은 지금 퇴직하신분 중 명예퇴직 하시는 분하고 그 다음에 94명 중에서 명예퇴직으로 전환하시는 분에 대해서 각 분당 2명씩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정동영 : 알겠다. 이익이 나는 회사죠? 2008년 영업이익이 3600억 맞지 않나? 순이익 630억, 2009년도에 영업이익 3900억, 순이익 510억, 2010년 영업이익 2100억 순이익 적자 -510억. 그런데 이 -510억의 큰 원인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오피스텔이다. 한진 건설에서 짓다가 손해 난 것 배상 물어 준 것이다. 그것이 720억 이지 않나? 그리고 또하나는 이자 비용 1900억이다. 10년 사이에 이자비용이 2배가 늘었지 않나? 그러니까 이자비용 1900억 하고 손해배상 오피스텔 실패 한 것 물어 준 것 합치면 2600억 정도 되니까 합치면 2100억 다 까먹고도 적자 났다. 그러니까 영도조선소에서 적자난 것은 없단 말이다. 영도 조선소가 까먹은 것이 아니라 한진 건설이 까먹고, 그다음에 그동안 차입이 2배 이상 늘었는데 차입 늘게된 것이 이자비용 2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자를 작년에 1900억 이자 물었다. 이자 문 것이 다 수빅조선소에 들어간 차입 아닌가? 한진중공업은 기술력도 좋고 건조 실적도 좋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좋은 회사인데... 저는 지난 두 달 이 청문회 준비하면서 한진의 장부, 자료 볼 수 있는 것 다 봤다. 조 회장 만큼 한진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 본 의원한테 맡겨도 경영 잘 할 자신 있다. 한진은 정말 좋은 회사이다. 대한민국 조선소 건설 인력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수준의 인력을 갖고 있고,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고,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  

저는 오늘 이 청문회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 2차 청문회,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갈 수 있다. 왜 국정조사권 발동 필요하냐면, 아까 사이프러스, 홍콩 조세 피난처 문제 없다고 했는데 국세청이 자료를 안준다. 필리핀하고 직거래 못한 것이 투자 보호가 안돼서 했다고 했는데, 1999년에 선친 조회장님과 아들들 1조 탈세 맞았고, 추징금 5500억 맞았는데 그때 한 것이 조세 피난처인 아일랜드 더블린을 통해서 투자한 거기서 800억 탈세가 적발되었다. 사이프러스 문제 등 국세청 제대로 조사 했는지..제가 조금 전에 정회시간에 조 회장께 다가가서 편지를 한 장 전해드렸다. 청문회 앞두고 김진숙씨가 쓴 편지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따가 좀 읽어보라.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한 대목만 읽어보면, 김진숙씨의 이야기이다. 아까 직접 목소리로 들려 드리려고 했는데 한나라당 의원님들께서 극구 안 된다고 하니...  

편지에 이렇게 썼다.

“왜 막대한 흑자가 난 회사에서 그 흑자를 만들어 낸 노동자들만 고통을 받아야 하나? 경영진들은 경영실패의 책임은커녕 주식 배당에다가 현금 배당에다가 연봉까지 인상시킨 그런 기업에서 왜 노동자들만 거듭되는 정리해고로 피눈물을 흘려야하나? 또 법원의 가처분결정에 의하더라도 조합원들의 노조 사무실 출입이 허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회사가 용역들을 동원해서 출입을 막는 건가?”

여기 틀린 얘기 있나?  

제가 작은 이야기지만 세 번째 묻겠다. 여기 서정락 증인 나와 있나? 장풍 용역. 그 회사 이름이 무슨 뜻인가? 장풍이 무슨 뜻인가?  

서정락 : 휴먼 리소스... 

정동영 : 그러니까 장풍이 무슨 뜻인가?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그런 장풍인가? 장풍이 무슨 뜻이냐고 묻지 않나?

서정락 : 아웃 소싱....

정동영 : 장풍이 무슨 뜻인가? 

서정락 : 휴먼 리소스라고......

정동영 : 장풍이 휴먼 리소스라는 건가?

서정락 : 그렇다. 

정동영 : 나는 그런 영어 못 들어 봤다. 이따가 다시 묻겠다.  

법원이 가처분 결정에 의해서 조합원들이 조합 사무실 가는 것들을 몸에 잔뜩 용문신한 이 용역들이 떡 하고 막고 있다. 법원이 명령했는데 재벌 총수는 법 위에 있나?

조남호 : 아니다. 현재 저희 사업장은 직장폐쇄중이다. 그리고 지금 점거상태이기 때문에 직장폐쇄가 아직 안 풀렸고 노조 간부에 한해서는 출입을 허용한 걸로 알고 있다.

정동영 : 6월 12일, 6월 27일, 7월 9일... 매번 용역에 의해서 그랬는데 용역이 법 위에 군림하나? 

조남호 : 저희 회사 직원이 아니다. 

정동영 : 이 청문회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어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조남호 회장께서는 정리해고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는데 이 정권의 공안 파트에서 막고 있다. 정리해고 해결할 의사를 갖고 있다... 맞나?  

조남호 : 방금 말씀드렸지만 여러 의원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소통을 더 하겠다. 노력을 더 하겠다.

정동영 : 공안파트에서 이 정권과 얘기한 적 있나?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있나?

조남호 : 없다. 전혀 없다.  

정동영 : 정리해고 해결하면 안 된다는 압력받은 적 없나?

조남호 : 전혀 없다. 

정동영 : 조남호 회장이 정리해고를 위해 소통하겠다는 건가?

조남호 : 제가 판단하는 기준은 남아있는 1400여명의 임직원, 협력업체가 조속히 회생된 다음에.. 

정동영 : 한진 가대위 도정경 씨도 나와있는데 돌쟁이 성민군이 학자금을 받으려면 18년 기다려야 한다. 그 때의 대학자금 기다리는 것 보다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94명 정리해고에 대한 해결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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