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무방비' 상태로 노출! 안전은 없다."수차례 방문조사를 하였지만, 전혀 위험성을 못 느꼈다"
토사가 흘려 내린 현장은 임시방편으로 2개월여 동안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최근 공사가 시작 되면서 부터 토사의 흙을 주차장 내에 옮겨놓고 천막으로 덮어만 둔 채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과 시립 미술관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주차공간이 좁아지면서 진입로 주차가 많아 일부 차량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시 관계자의 말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어투로 답변 하였다. "수차례 방문조사를 하였지만, 전혀 위험성을 못 느꼈다" 며 "안전라인 설치가 필요치 않았다" 또한 포크레인과 토사 흙 덤이 가 주차장을 점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사를 하였는가도 잘 몰랐는지 뒤늦은 답변을 주었다. 향후 난간 설치 예정이란 말 만 덧 붙였다.
9일 오전10시경 정말 시관계자 말대로 위험 요소가 없는가? 다시 한 번 회원현성지를 찾았다.
"산책 중 잠시 쉬려고 해도 그쪽 에서는 쉴 수가 없다"며 "나무를 심어 놓는다 하더라도 예전처럼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면 몰라도 지금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산호동 거주 임모씨(60세, 여) 가 말했다."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 며 "난간설치 혹은 안전선, 추락위험 표시라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 며 따가운 질책도 하였다.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벤치에서 1m 안 되는 낭떠러지기 에서 어르신들이 쉬고 있고 그저 위험에 노출 된 채 바라보는 시민들과 글을 쓰는 이도 할 말을 잃었다. 베어져 버린 나무의 톱질 자국 뿌리만 남겨져 있는 모습이 서글프기만 했고 토사가 흘러내렸던 현장을 찍는 내 자신이 정말 초라 해 보였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시민들이 원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라인, 추락위험표시 동선만을 잡아주어 안전사고를 미연방지 하는 것 인데 그것도 못 한다는 것인지 참으로 가슴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